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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한파' 총선 명암 엇갈렸다

공명당 중의원 10석 늘려
민주당 센고쿠 6선 실패
오카다·마에하라는 낙승
일본 총선에서 한국과의 관계가 밀접한 이른바 '지한파'의원들의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전체적으로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정부의 극우적 정책에 제동을 걸 만한 온건파 세력이 대폭 약화됐다.

공명당은 16일 총선 결과 중의원 의석을 21석에서 31석으로 늘렸다. 특히 단독 후보를 내세운 소선거구 9곳에서 전승을 거두며 위세를 떨쳤다.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가 이끄는 일본 종교단체 창가학회(한국에선 '한국 SGI')를 지지 기반으로 둔 공명당은 당론으로 '한ㆍ일관계 발전'을 내걸고 있고, 재일동포 지방 선거권 부여에 찬성하는 등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공명당은 총선 결과 자민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추진하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국가 행사 승격 등 '우경화 정책'에 제동을 걸 전망이다. 하지만 자민당(294석)과 의석 차이가 워낙 커서 정권 내 발언권이 약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당 대표는 16일 밤 TV에 출연해 "(자민당은) 선거 협력의 결과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는 걸 겸허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자민당의 독주를 견제했다.

민주당 내 지한파 의원들의 당락은 엇갈렸다. '민주당 정권의 숨은 실력자'로 불리며 2010년 한국 강제병합 100년 사죄 담화('간 나오토 담화') 작성과 발표, 조선왕실의궤 반환 등을 주도한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전 관방장관은 6선 도전에 실패했다.

간 전 총리는 소선거구(도쿄 18구)에서 낙선한 뒤 중복 입후보한 비례대표에 가까스로 당선됐다.

민주당 정권 외무상을 지내며 한ㆍ일관계 개선에 주력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부총리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가전략상은 낙승을 거뒀다.

역사 문제에서 철저한 과거사 반성 입장을 취해온 사민당은 하원 의석이 5석에서 2석으로 줄어들며 당의 존립 자체가 위험한 처지로 내몰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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