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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도 재미 삼아 퍼즐 푸네

인간과 가장 가까운 영장류인 침팬지는 아무런 보상이 없어도 순전히 재미삼아 어려운 퍼즐 문제에 도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지난 2월24일 보도했다.

영국 동물학회 과학자들은 런던 휩스네이드 동물원의 침팬지 6마리를 대상으로 퍼즐 맞추기 게임을 시켜 본 결과 침팬지들이 보상 여부에 관계없이 퍼즐을 푸는 데 몰두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미국영장류학회지(AJP)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의붓형제 사이인 수컷 3마리와 다른 수컷 한 마리, 암컷 두 마리로 이루어진 시험 대상 침팬지들에게 배관 파이프를 엮은 틀과 속에 든 빨간 주사위 2개로 이루어진 퍼즐 게임을 시켰다.

이 퍼즐은 배관망 사이로 빨간 주사위를 옮겨 출구 방으로 떨어뜨리는 것인데 침팬지들이 파이프 구멍 안에 막대기를 넣어 주사위의 방향을 바꿔야만 할 수 있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하나의 퍼즐에서 주사위 대신 맛있는 브라질넛 열매를 사용했고 여기서는 떨어지는 열매를 침팬지들이 먹을 수 있도록 출구 방을 없앴다.

실험 결과 침팬지들은 보상을 받든 안 받든 문제를 푸는 데 열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에 대해 "침팬지들도 사람이 단순히 재미 삼아 두뇌 게임을 완성할 때 느끼는 것과 같은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침팬지들은 도구 사용에 관한 훈련은 받지 않은 상태였으며 평소와 같은 사회적 집단 안에서 새로운 지능 관련 문제를 자신의 선택에 따라 풀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 도구로 사용된 배관은 불투명해 침팬지들은 작은 구멍 사이로만 주사위나 열매를 볼 수 있었다.

연구진은 "야생 상태의 침팬지들이었다면 이런 과제는 나무 둥치나 흰개미집 속의 곤충이나 꿀을 찾는 것과 약간 비슷한 것이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주사위가 도구에 달라붙지 않아 좀 더 힘들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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