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 질소 동위원소 N15 흔적

스웨덴의 석기시대 유적지 발굴 현장에서 약 5,000년 전에 이미 비료가 사용됐음을 시사하는 단서가 발견됐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예테보리 대학 과학자들은 스웨덴 남부 팔최핑시 부근 유적지에서 발견된 고대 잡초 씨앗과 곡식 낱알 등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한 대형 화석들을 첨단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비료의 사용을 시사하는 질소 동위원소 N15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석기시대인들의 농경 방식과 가축 사육과의 관계 등을 통해 고대인들의 식습관을 밝히기 위해 소와 돼지, 양 등 동물 뼈의 시료를 수집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었다.

뼛속의 동위원소를 분석하면 동물들이 어디서 사육됐는지 알 수 있어 교역에서 동물이 차지하는 역할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이곳에서 채취된 곡물 분석 결과 이 지역에서 보리와 밀이 재배됐다는 사실 외에 통상 수준보다 높은 N15 비율이 발견돼 비료가 사용됐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학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대형화석들을 찾아내 현장과 실험실에서 분석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들에서 발견되는 잡초의 유형은 농사에 비료가 사용됐는지를 가리킬 수 있기 때문에 잡초 씨앗을 발견하는 것이 비료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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