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세계 대학 순위 100위권에 자국 대학 10개교를 집어넣는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2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산하 교육재생실행회의는 이 같은 목표를 담은 제안서를 정리했다.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국제화를 강력히 추진하는 대학을 '슈퍼 글로벌 대학'으로 지정해 중점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이 의식하는 세계 대학 순위는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이 선정하는 '세계 대학 평판도(reputation ranking)'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대학은 2013년도 상위 100개교 안에 5개교가 포함되긴 했지만, 해가 갈수록 순위가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재생실행회의는 또 외국어 교육에 힘을 쏟는 고교를 가칭 '슈퍼 글로벌 고교'로 지정해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 교사를 채용하고 학생을 외국에 유학 보낸 실적이 있는 학교를 향후 5년간 100개교 지정해 재정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교육재생회의는 2월에 이지메(집단 괴롭힘) 대책, 4월에 교육위원회 제도 개혁안을 발표한 데 이어 3차 제안 발표를 앞두고 있다. 7월 참의원 선거 후에는 교과서 검정 기준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