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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갓난아기를 경품으로… 파키스탄 TV 프로그램 논란

파키스탄의 TV 방송이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에게 버려진 갓난아기를 경품으로 제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파키스탄TV의 인기 프로그램 '아만 라마잔'은 시청률 경쟁이 치열한 최근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 기간을 맞아 자녀 없는 부부 출연자에게 부모 없는 갓난아기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내용을 선보였다.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출연자에게 승용차나 오토바이, 가전제품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이번 라마단 기간에 입양을 희망하는 부부 2쌍에 공개방송을 통해 갓난아기 2명을 각각 선물했다.

최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진행자는 강보에 쌓인 아이를 직접 들고 나와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아름답고 순진무구한 아이"라고 소개하며 입양자로 선정된 부부에게 넘겨 줬다. 아이를 받은 부부는 "14년간 자녀가 없었지만, 이날을 참고 기다렸다"며 즉석에서 아이 이름을 '파티마'라고 짓고 기뻐했다.

방송은 파키스탄의 고아 위탁기관으로부터 입양을 기다리는 갓난아기를 받아 라마단 특집물로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동 있는 체험으로 고난 받는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구호를 표방하는 이 프로그램은 파키스탄에서 올해의 방송상을 받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슬람 국가인 파키스탄에서는 혼외 자녀를 출산하면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엄격한 율법 때문에 매달 수백 명 이상의 유아들이 버려지는 실정이다. 딸을 시집 보내려면 1천100만원 이상의 지참금이 요구되는 등 여성 인권에 대한 제약이 많아 버림받는 여아들이 줄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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