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캐나다 등 이어 OECD 국가 중 6위

OECD 회원국 공립대 등록금, 미국이 약 930만원으로 압도적 1위

한국, 같은 조사에서 519만원으로 OECD 회원국 중 6위

7위 뉴질랜드까지 포함해, 공립대 연간 등록금 4000달러 이상

(사진=연합)
한민철 기자

우리나라 공립대 연간 등록금이 평균 약 519만원으로 OECD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2일 발표한 보고서(2017년 도표에서 보는 교육·Education at a Glance 2017)에 따르면, OECD 회원국 중 한국 공립대학의 연간 등록금이 평균 4578달러(한화 약 51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OECD가 해당 보고서를 통해 통계 낸 OECD 회원국 중 ‘공립고등교육 기관의 평균 연간 등록금 순위’에서 미국이 약 8202달러(약 930만원)로 1위를 차지했다.

칠레가 7654달러(약 867만원)로 2위 그리고 칠레와의 경우와는 금액상 상당한 차이로 일본이 5229달러(약 593만원)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캐나다(약 4939달러·560만원), 오스트레일리아(약 4763달러·540만원)가 뒤를 이었고, 앞서 언급한대로 6위는 한국이었다.

한국은 뉴질랜드, 이스라엘,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보다도 공립대학교 연간 등록금이 비싼 편이었다.

공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이 4000달러(약 453만원) 이상인 국가는 7위 뉴질랜드까지였다. 특히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차지한 포르투갈(약 1124달러·127만원)의 경우보다 무려 약 400만원이나 공립대 연간 등록금이 높았다.

공립대 등록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은 사립대학이 공립대의 등록금보다 보통 2.5배 이상 비싸게 책정돼, 미국 내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과 장학금 선발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ECD 측은 이번 조사에서 약 3분의 1의 회원국의 공립고등교육 기관에서 학사과정 이수 또는 이와 동등한 교육을 받을 때 수업료를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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