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프랑스 공영 AFP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잇따른 해킹 공격을 받았다. 해킹 배후에는 중국으로 의심되는 것들이 확인됐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 방산업체로 군용 수송기와 엔진 등을 만드는 회사다. 에어버스의 관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방산 기밀을 노린 해킹이 수차례 있었지만 이번엔 배후에 중국으로 의심되는 것이 확인되며 프랑스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에어버스는 네 차례의 해킹 시도를 받았다. 모두 에어버스가 만드는 항공기의 부품과 관련된 기술 문서를 노린 것이었다. 이중 해커들이 빼낸 정보엔 에어버스 군용 수송기 A400M 아틀라스 엔진 자료도 포함됐다. 이 엔진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프로펠러 엔진이다.

에어버스 C295 국내 시연 모습. 연합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