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를 주도한 지미 샴 민간인권전선 의장이 지난 16일 괴한4~5명으로부터 ‘쇠망치’ 공격을 받았다. 샴 대표는 머리와 팔을 크게 다쳤으나 골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샴 대표는 이날 저녁 카오룽반도의 몽콕 지역에서 개최되는 민간인권전선 회의에 참석하러 가던 중 쇠망치로 변을 당했다.

홍콩 시위 현장. 연합

샴 대표는 피습 후 응급실에 실려가면서도 시위대가 요구하는 다섯 가지 요구를 모두 관찰하라는 말을 외쳤다고 전해졌다. 민간인권전선은 성명에서 “우리는 범인들의 행동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이번 사건을 정치적 테러의 확산과 연계해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 행사를 위협하고 금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민간인권전선은 이번 쇠망치 테러가 홍콩 시위를 조직적으로 방해하려는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