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최근 중동 사태와 관련해 “적대행위 중단”을 당부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20여분 동안 이어진 이날 통화에서 존슨 총리는 영국이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V)를 지속적으로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존슨 총리는 이란에서 수감 중인 영국·이란 이중국적자들의 즉각적인 석방도 요구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연합

지난 2016년 영국 자선단체 톰슨로이터재단에서 일하던 자가리-랫클리프는 딸과 함께 이란을 방문했다가 귀국길에 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이란 체제와 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한편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이란 문제를 논의했다. 라브 장관은 미군이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살해한 것은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고 옹호하며 중동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천현빈 기자



천현빈 기자 dynamic@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