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구역을 설정하는 '조닝'(zoning)은 토지 개발을 통제하는 지방 정부의 권한이다. 미국 전역에서 조닝 업데이트가 크게 진행되고 있다.이는 시민의 건강을 강조하는 교통 이동을 촉진하고, 적절한 가격의 주택 공급 확대, 기후 회복력 가속화, 신산업 일자리 창출 등을 달성하기 위함이다.오리건주는 특정 지역에 높은 밀도를 허용하면서, 최소 주차 요건을 줄이거나 없애는 조닝 정책을 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간선 도로에 접한 상업 용지에 다양한 소득계층이 함께 거주하는 주택 개발을 장려하고, 지하철역에서 0.5마일 이내 구역에
탄소 배출량을 돈으로 가격을 책정하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돈은 부동산 전문가들이 이해하는 언어다.건물이 배출하는 탄소는 전체 탄소배출의 40%나 된다고 한다. 지금 부동산 기업은 탄소에 내부 가격을 책정하고, 정부가 세금 또는 규제의 형태로 탄소 가격을 책정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환경과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중요한 무기로 보고 있다. 도시부동산 연구단체인 ULI 최근 자료에서 그 의미를 정리해본다. 탄소 가격 책정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기업 내부 탄소 가격 책정과 외부기관에 의한 외부 탄소 가격 책정이 있다. 내부 책
거의 지난 1년 동안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의 불안정한 영향이 계속되면서 올해 부동산도 기본적으로 신중 모드다.그러나 최근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ULI)가 전 세계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들은 올 연말부터는 입지가 양호한 부동산부터 투자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가 올해 최고조에 달하고 내년부터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금융정책의 방향이 어느 정도 예측된다는 배경도 있다. 물론 당분간은 높은 시장금리가 대세가 될 전
여행은 사람들의 기본적 레저 욕구다. 하지만 지금의 인플레이션과 높아진 생활비는 소비자의 지갑을 짓누르고 있다.최근 미국 CNBC가 인용한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와 예약 사이트 트립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자의 3분의 1이 2022년보다 2023년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WTTC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다른 어떤 경험보다 여행에 더 많은 돈을 쓰고 있다. 여행 부문은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2019년 여행 수준으로 회복되거나 심지어 초과하고 있다. 여행 비용이 증가하면서, 여행에 더 많은 지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막기 위한 양적완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화석연료 감축 생산과 배터리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기후변화와 전쟁으로 인한 식량 가격 상승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실업급여나 재난지원금을 시중에 풀면서 소비와 투자가 늘었다.미국의 인플레이션에는 다른 추가적인 요인이 있다. 우선 조 바이든 정부 들어서 외국의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우량 산업 일자리를 쓸어 가면서 경기도 좋아
지난 20년 동안 부동산은 사무실, 주택 등 전통적 영역을 넘어 산업 등 다양한 투자 자산 메뉴로 확장해 왔다. 특히 향후 20년은 다양한 부동산 유형 간의 경계가 훨씬 더 애매모호해질 전망이다. 기술 발전과 소비자 습관은 이미 전통적인 부문 간의 경계를 무너뜨렸다.도시부동산 연구단체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의 ‘2023 이머징 트렌드 유럽’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유럽 부동산 유형의 숫자는 2004년 8개에서 2023년 27개로 다양해졌다. 특히 지난 최근의 5년 동안은 주택 장르의 다양성과 대체 자산이 투자자 관심을 받으
도시부동산 연구단체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는 최근 ‘2023 이머징 부동산 트렌드’ 조사에서 미국의 대표적 80개 도시를 크게 분류했다.이는 ▲자석 ▲확립 ▲틈새 ▲중추 등 4개의 주요 그룹으로 구분하고, 주요 그룹별로 다시 각각 3개의 산하 그룹으로 구성했다. 그룹화의 기준은 ▲경제 성장 ▲환승 교통 ▲적절한 가격의 주택 공급 ▲인구 규모와 성장도 등이다. 이들 기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작동하는 도시들의 인기가 높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자석 시장의 도시들로 이주하는 미국인들이 늘었다. 자석 시장은
우리나라의 국토 균형 발전은 불균형이 심하다. 도시부동산 연구단체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는 미국의 주요 도시 80곳을 분석한 보고서를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사례와 국토 균형 발전의 해결 방향 일부를 살펴볼까 한다.ULI는 최근 발표한 ‘2023년 부동산 이머징 트렌드’ 자료에서 미국의 대표적 도시 80곳을 조사하고 이들을 그룹화한 후 부동산 시장 전망 등 분석을 소개했다. 그룹화 기준은 ▲인구 성장 ▲도시총생산(GMP·Gross Metropolitan Product) 성장 ▲주택 가격(매매·분양·임대) ▲인프라(환
셀프스토리지(self-storage)는 도시형 창고 산업이다. 고객이 실내외 창고, 사물함, 컨테이너 등에 직접 물건을 보관하고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용료는 보통 월 단위로 계산한다.셀프스토리지는 가까운 곳에 당장 필요하지는 않은 물건들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시의 주택과 사무실의 임대료가 비싸고 협소해지면서 마케팅은 B2B(기업간)와 B2C(기업과 개인간)를 병행한다. 이용 기업 중에는 도심형 라스트마일(배송의 마지막 단계) 물류기업들도 많다.셀프스토리지는 경기 방어적 부동산 산업이다.
미국의 고금리 정책은 미국뿐 아니라 글로벌 부동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는 2023년 미국 부동산 시장의 10대 트렌드를 전망하고 있다. 그 의미를 살펴보자.우선, 미국 부동산 시장 펀더멘털이 평균적인 '정상화'로 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인기로 가격이 급상승했던 주거 및 물류산업 부문이 냉각되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침체했던 레저 호텔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또한 온라인 쇼핑으로 고전하던 오프라인 소매 부동산도 역사적인 평균 수준으로 회복되
창의적 장소 만들기는 부동산 공간에 예술 문화를 활용하여 지역에 의미 있는 장소를 만들고, 평등하고 포용적이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도시부동산연구단체인 ULI는 창의적 장소 만들기를 실행하는 패널 운영 경험이 많다. ULI가 경험에서 얻은 시사점을 요약 정리해본다. 부동산 개발 프로세스 초기부터 지역의 예술 문화와 기타 창의적 원천 등을 채택하여 활용하면 효과가 높다. 예술과 문화를 프로젝트 디자인과 통합하면, 지역 주민과의 소통에 큰 힘이 된다. 그래서 예술가와 지역의 이해관계자를 일찍 불러들일수록, 지
어느 사회든 소득, 성별, 교육, 연령, 성적 취향, 인종, 민족, 경제적 지위 등의 차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불평등은 존재한다. 이러한 차이는 공범 관계로 엮어져 있다. 하지만 문화와 예술은 평등하고 포용적이며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부동산 분야는 특정한 장소에 문화예술을 접목하면서, 불평등 관계를 어느 정도 바로 잡는 역할을 한다. 이를 ‘창의적 장소 만들기’라고 한다. 지역의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함께 번영할 기회를 준다. 따라서 장소 만들기는 건강한 지역사회로 가는 핵심 수단이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
가뭄과 물 부족 상황에서도 워터 스마트 개발과 조경, 수자원 보존 등을 통해 부동산 개발은 가능하다. 우리도 겨울과 봄철 상습 건조지역이 확대되고 있다. 모범 사례는 물 절약이 돈을 절약하고, 자산, 지역 사회, 환경에 대한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의 가뭄 극복 관련 사례자료를 통해 시사점을 정리해본다.미국 콜로라도주 더글라스 카운티의 대규모 주택단지 스털링 랜치는 마스터플랜에 여러 최첨단 물 수요 관리와 가뭄 극복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이곳은 덴버 도심에서 남서쪽
가뭄 현상이 심한 미국의 주 정부들은 가뭄을 계속적인 실존 위협으로 보고 대응 정책을 펴고 있다. 역사적으로 이러한 대부분의 정책은 물길 전환, 댐, 염분 제거 등 물 공급 측면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의 현지 정책이 수요 측면의 물 관리(물 절약, 효율성, 재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건축 환경과 관련이 있다.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드(ULI)의 관련 자료를 통해 의미를 정리해본다. 가뭄 완화와 적응을 위해 미국 연방정부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통합 가뭄
지구촌에는 홍수와 태풍으로 폭우가 매년 더 증가하는 곳도 많아지지만, 반면 가뭄이 확대되고 거세지는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건물 외부공간의 물 사용은 해당 지역의 총 물 사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의 경우, 전국의 주거용 물 사용량 중에 단독 주택의 외부 조경에 주는 물 비중은 30%나 된다. 특히 미국 서부의 건조지역에서 조경에 주는 물은 단독 주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며, 연간 가정집 물 소비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세계적 도시개발 협회(ULI, Urban Land Institute)는 가뭄과 건조화 현상이 심한 지
미국은 1992년 에너지 정책법을 만들고 주택 화장실,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최대 수돗물 사용 상한선을 정했다. 1999~2016년 기간 중 단독 주택에서 1인당 수돗물 사용은 15.4%나 감소했다. 주로 효율이 개선된 비품과 가전제품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절약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미국 단독 주택의 수돗물 사용량은 주거용 물 사용의 70%를 차지한다. 2016년 기준 미국 가정의 물 절약형 화장실은 37%, 세탁기는 46%뿐이다. 전 세계 물 재사용 시장은 2021년 213억달러에서 2026년 405억달러로 5년 동안 두
세계적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드(ULI)의 작년 글로벌 회원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 적응과 완화가 저렴한 주택, 재생 가능과 녹색 에너지, 기존 인프라 유지 관리, 대중교통 등과 함께 글로벌 5대 인프라 우선순위에 포함됐다. ULI는 기후 완화와 관련해 ‘워터 스마트 개발과 도시 전경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전략은 부동산 개발 이전 단계, 실내, 실외, 지속적인 자산, 물관리 분야 등으로 구분했다. 여기서는 개발 이전 단계에 해야 할 전략에 정리해 본다.담수는 지구 물의 3% 미만이며, 이용 가능한 담수는
지금 모든 대륙이 전례 없는 수준의 가뭄에 처해 있다. 유엔(UN)의 기후 변화 보고서(2022년)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일 년 중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다. 올해 3월 1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도 전국의 51%가 가뭄 상태다. 특히 미국 서부의 지난 20년간 대 가뭄은 과거 1200년 동안 가장 건조한 기간이라고 한다. 글로벌 도시부동산 연구기관인 ULI가 최근에 발표한 가뭄 관련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기후 변화로 가뭄과 건조 현상이 악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많은 지역에서 높은 온도와 건조 현상을 초래하여
미국 부동산 업계에서 인플레이션과 이자율의 동반 상승은 지금 최고 혼란 요인이다. 그런 가운데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은 개발 비용, 인건비, 공급망 등 여러 갈래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 올 5월 미국 연간 인플레율은 8.6%로 1981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정책금리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 6월에 75bp 인상하면서 1994년 이후 가장 크게 올랐다. 시장은 연준 금리가 올해 말까지 최고 3.509%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이는 1980년의 20% 가까운 최고치와 2000년 6.5%에는 미치지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이용해 작년 9월 전문 비행사 없이 민간인 4명이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 지상에서 420km에 위치한 국제우주정거장보다 높은 585km 궤도에서 지구 주위를 90분에 한 번씩 선회했다. 세계 최초의 우주 관광객은 미국 사업가 데니스 티토로 2001년 4월 2000만달러(약 230억원)를 지불하고 러시아 소유즈 로켓을 타서 우주정거장을 8일간 방문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그러나 그 이후 우주여행은 그동안 발사체 비용, 기술적 문제, 높은 여행비용 등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안전하게 우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