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 선수만큼 2023년이 드라마틱했던 인물이 있을까. 1월만 해도 기자들조차 모르는 무명의 선수였으나 2023년 마무리가 되는 지금, 그는 K리그 최다 우승팀에서 에이스 등번호 10번으로 활약하고 있다. 심지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어린 나이에 병역 특례까지 받아 차기 국가대표를 이끌어갈 선수로 기대 받고 있다.그의 이름은 전북 현대 공격수 박재용(23). 2000년생 용띠인 그는 누구보다 2024년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가 잠용에서 벗어난 해였다면 ‘용의 해’인 2024년 자신의 해로 만들어 진정
지난 12월 17~1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턴GC(파72)에서 열린 PNC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는 ‘살아있는 시지프스’였다.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가족과 한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이 대회는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다. 그동안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 2020년부터 타이거 우즈가 아들 찰리 액셀 우즈(14)와 함께 출전하면서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찰리 우즈를 동반선수로, 딸 샘 알렉시스 우즈(16)를 캐디로 삼아 대회에 나선 우즈는 아직은 우승을 겨룰 준비가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스위트홈’ 세계관 속 은유(고민시)는 철없는 여고생에서 여전사로 성장한다. 시즌1에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의 소유자였다면 이번엔 한층 강인해진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을 지키고 오빠를 찾아 헤맨다.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고민시는 “까칠해졌지만 내적으론 훨씬 성장한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은유는 오빠를 찾아 다니면서 험난한 여정을 이어왔어요. 그래서 머리도 잘랐고 몸에 상처도 많이 생겼어요. 예전엔 표현이 서툰 스타일이었는데 이젠 누군가한테 초코바를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바야흐로 송강의 시대다.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1(2019)에 이어 ‘스위트홈’(2020)에서 주연을 맡아 넷플릭스의 아들로 눈도장을 찍더니 곧 이어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tvN ‘나빌레라’, JTBC ‘알고있지만’ 등을 연달아 내놨고 이어 10~30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드라마 남자 주연배우 캐스팅 1순위로 올라섰다.지난달 SBS '마이 데몬'에서 악마 정구원 역을 맡아 맹활약을 보이는가 했더니 뒤이어 지난 1일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를 내놓으며 열일 중이다. 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이정후(25)의 최종 행선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달러(약 1484억원)에 계약했다. 당초 5000만달러에서 6000만달러 사이에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었지만 이를 훌쩍 넘는 대형 계약을 터뜨렸다.이정후의 선택은 샌프란시스코이정후는 2022시즌 KBO리그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과 MVP를 차지했다. 이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고 원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 2023시즌을 마친 뒤, 빅리그 문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3년이 저물어간다. 아시안게임의 영광도 있었지만 1년 내내 바람잘 날 없었던 2023년의 한국 체육계 사건과 사고를 돌아본다.WBC 참사와 음주 파동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곳에서 한국 야구는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절감했다. 특히 승부처로 여겨졌던 호주전에서 강백호의 실수는 치명적이었다. 강백호는 당시 2루타 후 세리머니를 하다 베이스를 밟지 않아 아웃되는 참사를 일으켰다. 호주에게 패하며 2위도 놓쳤고, 일본에게도 압도적 실력차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전국민적 관심이
봄, 여름 아름다운 꽃과 잎으로 자연을 아름답게 장식하던 나무들은 가을이 되면 단풍 들고 겨울이 되면 잎을 떨어뜨리고 겨우내 봄맞이 준비를 한다.여름 내내 빛나는 초록색을 유지하던 나뭇잎들이 가을에 펼치는 색의 향연은 마술 같다. 나무들이 이런 마술을 펼칠 수 있는 비밀은 나뭇잎에 숨어있는 여러 색소 때문이다.봄부터 여름까지 초록색 엽록소의 광합성이 활발할 때는 초록색 외의 다른 색소들은 감추어져 있다. 가을이 되어 햇살이 줄고 기온이 떨어지면 나무는 겨울을 날 준비를 해야 한다. 계속 광합성을 하다가는 뿌리에서 끌어올린 물이 얼어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하반기 OTT 콘텐츠 대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의 ‘비질란테’가 시청자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지난달 8일 공개된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물이다. 이 작품은 지난달 30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 기준 디즈니+ 한국, 대만 톱10 TV쇼 부문에서 1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연말을 맞아 영화‧드라마계 다양한 신작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 기세를 올리고 있다.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감독 최정열)가 그 주인공이다. 사적 복수를 다룬 다크 히어로물 ‘비질란테’가 지난 11월 첫 공개 이후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12월의 첫째 주에는 따뜻한 힐링 판타지물 ‘3일의 휴가’가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3일의 휴가’의 주연을 맡은 신민아와 ‘비질란테’의 유지태가 최근 스포츠한국과 만나 작품을 둘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1부리그) 최종 38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순위로 올 시즌을 마쳤다. 최종 성적 8승9무21패, 승점 33점의 최하위(12위)로 K리그2(2부리그) 자동 강등. 1996시즌부터 프로축구에 모습을 드러낸 수원 삼성은 창단 28시즌 만에 첫 강등을 확정했다.K리그1 4회 우승, FA컵 5회 우승(최다 공동 1위)의 영광과 모기업의 몸집 아래, 한때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과 함께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올해로 40년을 맞은 K리그. 1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40년 역사에 단 12명 뿐이다. ‘정통 스트라이커’ 양동현(37)은 그 위대한 고지를 밟은 선수로 은퇴한다.2005년 프로 데뷔 후 올해를 끝으로 19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힌 양동현. 이승우 이전에 스페인 무대를 경험한 유망주 시절부터 토종 득점왕, 그리고 100골과 국가대표 비하인드까지 양동현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만나 은퇴 인터뷰를 나눴다.각광받던 스페인 유망주 시절양동현은 동북고를 다니넌 1학년 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대한축
타이거 우즈 재단이 특별 이벤트 대회로 개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열리기 전 PGA투어의 전문가들이 내놓은 파워랭킹(Power Ranking)에서 타이거 우즈는 맨 마지막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워랭킹은 PGA투어의 전문가들이 우승 가능성을 놓고 매기는 순위로, 매번 일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객관성은 인정받는 지표다.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이 파워랭킹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 스코티 셰플러, 저스틴 토마스, 맷 피츠패트릭, 키건 브래들리, 토니 피나아, 리키 파울러가 이었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5)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이를위해 이정후는 지난 11월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메이저리그는 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윈터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들은 서로 전력 보강을 의논한다. 윈터미팅에서 이정후의 거취도 결정될 전망이다.샌프란시스코 단장의 방문본격적 포스팅에 돌입한 이정후이정후에 대한 메이저리그에 관심은 이전부터 곳곳에서 드러났다. 수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터가 이정후의 소속팀 키움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8인조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앨범 4개 연속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90위를 차지하며 K-팝 아이돌그룹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미국 빌보드가 20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방찬·리노·창빈·현진·한·필릭스·승민·아이엔)가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 앨범 ‘樂-STAR’(/이하 ‘락스타’)의 타이틀곡 ‘락 (樂)’은 25일 자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90위를 기록했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소중한 사람이 생각나는 연말, 영화 ‘3일의 휴가’(감독 육상효)가 코끝 찡한 감동으로 스크린을 물들일 전망이다.오는 12월 6일 개봉하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판타지 영화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모녀 이야기에 판타지적 상상력을 덧입혔다. 2019년 ‘나의 특별한 형제’를 선보였던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관계인 가족 사이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섬세한 연출로 그려내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보유자인 펜싱 남현희의 스캔들이 잠잠해질 쯤 체육계가 다시 사회면에 등장하며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그 주인공은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 시티). 대중들에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득점왕(9골)으로 손흥민의 병역특례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이후 축구 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영웅으로 추대됐던 바로 그 선수다.하지만 황의조는 전 여자친구와의 성행위를 불법 촬영했다는 혐의로 피해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의
12월 16~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튼GC에서 PNC챔피언십이 열린다. 유명 골프 스타 20명이 아들, 딸, 손자, 사위, 부모 등 가족과 팀을 이뤄 이틀간 스크램블 방식으로 경기를 벌이는 이벤트 대회다. 한 팀의 선수 두 명이 각자 티 샷을 하고 두 개의 티 샷 중 유리한 쪽을 택해 두 명 모두 그 지점에서 다음 샷을 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해가 26회째다.그동안 ‘Father/Son Challenge’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미국의 온라인 뱅킹기업인 PNC가 스폰서를 맡으면서 PNC 챔피언십으로 이름이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오는 29일 개봉하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현진을 연기한 임수정과 만났다.“제목부터 설렜던 작품이에요. 등장인물 모두 싱글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현진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에요. 늘 주변에 누군가가 있길 원하지만 실전 연애 감각은 부족한 인물로 그려보고 싶었죠. 특히 현진은 상대를 위해 바뀌기보다 빈틈이 있으면 있는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11월 극장가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잇따라 개봉한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12.12 군사반란을 영화화한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부터 로맨틱 코미디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까지 흥미진진한 소재를 내세운 기대작들이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먼저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은 한남동에 살던 19세 시절 총성을 직접 들은 이후 오랜 시간 품었던 의문을 영화적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3~24시즌을 앞두고 V리그는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각 팀마다 1명씩 아시아 국적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여자부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로 폰푼 게르파르드(30)를 영입했다.태국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 활약 중인 폰푼은 정확하고 빠른 토스로 태국의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아시아 최고 세터‘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선수다. 아시아 최고 세터 폰푼은 이제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고 V리그 도전에 나선다. 22일 경기도 용인시 IBK기업은행 훈련장에서 폰푼을 만나 2023~24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