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한류 골프가 LPGA투어에서 다시 주류로 돌아갈 수 있을까.한때 LPGA투어에서 미국 다음의 골프 강국으로 위세를 떨쳤던 한국 여자골프는 최근 급성장한 골프 신흥강국 출신 선수들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태국과 중국 일본, 유럽 출신 선수들의 약진으로 LPGA에서의 한국여자 골프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아직은 미국 다음의 세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새로운 자원의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머지않아 지류의 하나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무엇보다 LPGA투어 도전 열기가 예전만 같지 않다. KLPGA투어의 시장규모가 크지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더 마블스’가 박진감 넘치는 볼거리를 선사하는 블록버스터라면 ‘싱글 인 서울’은 소소하면서도 달콤한 사랑 이야기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다.오는 29일 개봉을 앞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 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웰메이드 현실 공감 로맨스다. 2012년 흥행에 성공한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의 제작사 명필름이 선보이는 신작으로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보고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11월을 맞아 국내외 기대작들이 스크린을 채운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신작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가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 시동을 건 가운데, 한국 영화 중에서는 로맨스물 ‘싱글 인 서울’(감독 박범수)이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린다.지난 8일 개봉한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프로축구 K리그 ‘전통 명가’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를 누르고 FA컵 왕좌에 올랐다. 포항이 리그와 FA컵을 모두 제패했던 2013년 이후 정확히 10년 만에 만난 ‘우승’이었다.포항은 주축 선수의 이탈, 라이벌의 리그 우승 등 숱한 좌절에도 다시 일어나 결국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매번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축구 팬들을 놀라게 만드는 포항의 기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예상 초월한 ‘미라클 포항’라이벌 울산의 우승 저지 실패2022시즌 K리그1에서 가장 극적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5시즌 실책 21개, 2016시즌 실책 21개, 2017시즌 실책 18개, 2019시즌 실책 20개. 2020시즌 실책 20개. 해당 시즌 모두 실책 최다 2위의 불명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실책 113개는 해당기간 전체 선수 중 1위.한국 KBO리그의 압도적 ‘실책왕’이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 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지난 6일 공식 수상했다.이런 아이러니가 있을까. 수준이 더 낮은 한국에서 ‘실책왕’이라는 오명을 썼던 선수가 세계 최
호의, 적의, 무관심.라운드할 때 이 세 가지 감정의 조합이 지배한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앎의 정도, 가까움의 정도, 개인별 심성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겠지만 대충 이 세 가지 감정 중 하나에 지배당하기 마련이다.라운드의 우열은 기량이 결정할 것 같지만 결과는 기량이 전부가 아님을 자주 경험한다. 누군가와의 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 ‘전번의 패배를 복수하겠다’며 마음의 칼을 갈고 나간 라운드의 기억을 되살려보자. 십중팔구 실패한 라운드였을 것이다.개인 레슨을 받고 연습도 많이 했지만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근육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서로 다른 세상에 살던 두 사람이 하나의 우주를 공유해나가는 과정은 언제나 기적적이다. 이 절묘한 사랑의 순간을 포착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연출 이정효)가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이두나!’의 주연 수지를 만났다.지난달 20일 공개된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원준(양세종)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팝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두나(수지)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올해 선보이고 있는 작품만 네 편째다. 배우 설경구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소년들’로 찾아왔다. 올초 선보인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을 필두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변성현 감독), 여름 개봉작 ‘더 문’(김용화 감독)에 이어 한국의 켄 로치로 불리는 정지영 감독과 손잡고 만든 ‘소년들’로 서늘해진 가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영화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건 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Messi is Infinity.’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를 뽑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 지난 10월31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8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후 주최측은 3분짜리 영상을 시상식에서 재생했다.이 영상에서는 메시의 어린시절 모습과 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등을 거쳐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 디에고 마라도나, 펠레, 요한 크루이프 등의 메시에 대한 헌사가 언급됐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8’의 숫자를 180도를 눕게해 ‘무한대’를 뜻하는 ∞의 기호와 함께 ‘Infinity’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감독 경력 첫 해에 2부리그에 있던 팀을 1부로 승격시키고, 2년차에는 K리그판을 흔들며 1부 상위권에서 노는 감독이 있다. 성적, 전술, 화법 모두 예상을 뛰어넘는 그는 ‘효버지’, ‘K-무리뉴’, ‘노란 안경의 사나이’ 등 보유한 별명도 많다.하지만 이 축구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성적도, 화려한 기자회견도 아닌 ‘선수의 성장’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키워내듯 말이다.스포츠한국은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돌풍을 이끌고 있는 이정효(48) 감독을 광주 축구전용구장에서 만나 그의 지도 철학과 삶
A는 학창시절은 물론 사회에 나와서까지 항상 B를 뒤쫓는 모양새였다. 한 동네에 살면서 중고등학교 6년간을 함께 다닌 둘은 절친한 친구이면서도 쫓고 쫓기는 묘한 긴장의 관계였다. B는 공부도 잘 한데다 만능 스포츠맨이어서 언제나 무리의 리더가 되어 능력을 발휘했다.반면 내성적 성격의 A는 공부는 열심히 했으나 한번도 B를 앞선 적이 없었다. 특히 운동에는 소질이 없어 체육시간에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종횡무진 활약하는 B를 부럽게 구경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A는 능력 있고 사교성도 좋은 B를 좋아하면서도 항상 앞서 있는 친구를 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FA시장은 28일부터 11월5일(이하 한국시간) 7차전까지 진행되는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바로 열린다.이번 FA시장에서 가장 관심가는 선수 중 한명이 바로 류현진(36)이다.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달러(약 1083억원) FA계약이 종료됐기 때문.한국 야구 선수 역사상 가장 높은 곳(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은 이번 FA시장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까. 지속적으로 얘기되는 한화 이글스 복귀를 선택할지, 아니면 메이저리그에 남아 어느 정도 계약 규모를 받게 될지, 국내외 여론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 7위에 머무르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17시즌 이후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지 못했다.롯데가 야심차게 내세웠던 성민규 단장의 시대도 저물었다. 롯데는 지난 20일 "제21대 감독으로 김태형 감독을 선임했다"는 발표와 함께 성민규 단장과의 결별 소식도 전했다.ML 스카우트 출신 성민규 단장포수·내야 개선한 야심찬 개혁성민규 단장은 지난 2019년 9월 롯데의 신임 단장으로 취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구단에서 스카우트로 일한 경력을 바탕으로 롯데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웨이브에서 ‘거래’가 흥행 중인 사이, 디즈니+에서는 ‘최악의 악’이 웰메이드 K-느와르라는 호평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최악의 악’은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위하준은 느와르를 향한 오랜 로망과 함께 ‘최악의 악’을 만났다.“어릴 때부터 액션 느와르를 보면서 막연히 꿈꿨던 장르라 끌렸어요. 특히 젊은 세대의 느와르는 흔치 않잖아요. 뻔할 수 있는 언더커버 스토리에 인물의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10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화제작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연출 이정곤)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로 지난 6일 첫 공개 직후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를 기록하며 웨이브의 새로운 메인 콘텐츠 자리를 꿰찼다. 디즈니+에서는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연출 한동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거래’의 주연 배우 유승호와 ‘최악의 악’의 위하준이 최근 서울 모처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나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먼저 유승호는
골퍼라면 누구나 보다 나은 스코어를 추구한다. 그러나 스코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주고 골프 자체의 묘미마저 빼앗아가 버린다.골퍼는 필드에 나갈 때마다 신기록을 기대하지만 이 기대가 실현될 확률은 극히 낮다. 나이 40대 이전이면 1년에 한두 번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지만 40대가 넘으면 기록 갱신은 고사하고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다.베스트 스코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자신의 베스트 스코어가 만들어질 때의 상황을 머리에 떠올려 보면 좋은 기록이 나오는 공통적인 조건을 알아낼 수 있다.베스트 스코어는 얼떨결에, 무심
21살 청년 김주형이 써가는 골프 서사(敍事)는 골프 팬들을 전율케 한다. 마치 샌프란시스코 근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있는 세계 암벽등반의 성지 엘 카피탄(El Capitan)의 수직 절벽을 오르는 암벽등반가를 보는 듯하다.세계에서 몰려온 내로라는 암벽등반 전문가들이 900미터 수직 암벽을 오르는 모습은 아득한 지상에서 올려다보는 사람들의 숨을 멎게 한다. 지상에서 보면 작은 개미가 붙어 있는 것 같다. 장엄한 암벽을 기어오르는 등반가들의 모습은 우주의 심연을 유영하는 작은 별처럼 보이기까지 한다.김주형이 써가는 골프 서사는 엘 카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연출 정종연)이 뜨거운 인기 속 12화를 모두 공개한 가운데, 배우 하석진이 최종 우승해 상금 2억 5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난 하석진은 “상금을 어디에 써야 할지 몰라 통장에 그대로 뒀다. 이걸 고민하는 것까지 ‘데블스 플랜’인 것 같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데블스 플랜’은 변호사, 의사, 과학 유튜버, 프로 게이머, 배우 등 다양한 직업군이 모인 12인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최근 몇년간 연예 뉴스의 중심에 서있던 송중기였지만 지난 연말이후 겹경사가 쏟아지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주연을 맡았던 JTBC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는가 하면 또한 동시에 영국인 여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열애설을 공식 인정한 직후 결혼과 출산 소식까지 연달아 전했다. 지난 5월 노개런티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화란’의 칸영화제 진출로 해외 평단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그 어느 때보다 일적으로도 사적으로도 풍성한 결실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송중기가 뜨겁고도 눅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코트 위의 여우’, ‘터보 가드’, ‘독설가’ 등 김승기(51) 감독을 지칭하는 별명은 많다. 지난 시즌에는 팀을 둘러싼 최악의 상황을 뚫고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해 ‘감동 농구의 수장’이 되기도 했다.팬들에겐 ‘감동 농구’, 상대에겐 ’질리는 농구‘를 선사하는 김승기 감독의 끈질김이 그의 수많은 별명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의 시즌 전망이 좋지 않을 때마저도 김 감독의 존재는 판을 뒤집을 ’변수‘다.스포츠한국은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사령탑 김승기 감독을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만나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