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3~24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던 김연경(35)은 친정팀 흥국생명 잔류를 선택했다. 여기에 김연경의 ‘절친’이자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 김수지도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으면서 흥국생명을 우승후보로 거듭났다.우승후보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V리그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한국도로공사에게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김연경은 절친 김수지와 함께 챔프전 우승을 향한 세 번째 도전을 시작했다.배구 여제의 두 차례 복귀 우승 문턱마다 좌절한 김연경김연경은 V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폐회식을 끝으로 모두 종료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로 개최가 미뤄지면서 4년이 아닌 5년 만에 찾아왔다. 그래서일까. 선수들의 땀과 눈물에 대한 우리의 환호와 슬픔은 예년과 사뭇 달랐다.사람이든 사회든 큰일을 치르고 나면 변화가 있는 법. 이번 아시안게임은 한국 체육계와 사회에 여러 메시지를 남겼다. 아시안게임이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지 살펴본다.더 이상 천덕꾸러기가 아닌 게임어린 시절 ‘게임 그만해라’라는 소리를 안 들어본 아이들이 있었을까. 셧다운제 등 말도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따기까지 순탄한 길만 걸어온 건 아니다.지난 6월 중국과의 평가전 악몽부터 영광의 금메달까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던 황선홍호의 여정을 살펴보자.‘中 적응’ 위한 현지 원정 오히려 황선홍호 궁지로 몰아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최종 명단 확정 전인 지난 6월15일과 6월19일, 중국 진화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중국과 2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본선 토너먼트에서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10월의 부산은 영화의 물결로 넘실거렸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BIFF)가 10월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부국제는 부산 영화의 전당, CGV센텀시티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공식 초청작 69개국 209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0편을 포함해 총 269편의 상영작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오픈토크, 스페셜 토크, 야외무대인사, 액터스 하우스, 마스터 클래스, 핸드 프린팅 등 다채로운 행사들도 진행됐다. 배우 박은빈은 부국제 개막식 최초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류 골프의 시원(始原)은 1998년이다. 고(故) 구옥희(1965~2013) 선수가 한국 골프선수로는 최초로 LPGA투어에 도전, 스탠더드 레지스터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안았다.구옥희 선수가 어렵게 첫 테이프를 끊었으나 이후 10년간 뒤를 잇지 못하다 1998년 박세리 선수의 등장으로 LPGA투어에서 본격적인 한류의 흐름이 시작되었다. LPGA투어 데뷔 첫해에 4승을 올린 박세리는 이후 동년배 선수는 물론 이른바 박세리 키즈들의 LPGA투어 도전의 물꼬를 열어 LPGA투어에서 한류 골프라는 도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강하늘이 코미디와 로맨스가 결합된 신작 ‘30일’로 가을 관객을 찾았다. ‘30일’은 지적인 매력과 얼굴마저 잘 생긴 변호사 정열(강하늘)과 미모와 재력을 겸비한 영화 PD 나라(정소민)이 서로에게 반해 결혼에 골인하지만 결국 서로의 찌질함과 광기에 못견뎌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 법정에까지 선 찰나 함께 교통사고를 당해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리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상황을 그린 영화.전작 ‘위대한 소원’과 ‘기방도령’에서 출중한 코미디감을 선보였던 남대중 감독이 연출한 ‘30일’은 추석 연휴 직전 개봉한 영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강동원의 완승이다.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 퇴마 연구소’)이 개봉 8일만인 지난 9일까지 153만7515명의 관객을 돌파하며 추석 연휴 극장가를 완벽하게 점령했다. 동시에 9월 27일 개봉 이후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며 적수 없는 흥행 대세 굳히기에 성공했다.‘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년을 더 기다려 열린 2022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9월 23일 개막해 10월 8일 폐막했다. 16일간 한국 선수단은 5년을 기다린 피땀의 결과물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그 속에는 감동과 눈물도 있었지만 국민 모두를 탄식케 하고 부끄럽게 하는 순간들도 있었다.잊지못할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만나본다.“첫번째 금메달인줄 알았는데…” 총리도 기뻐한 ‘근대 5종’ 전웅태개막 후 첫날인 9월24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 5종 남자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근대 5종 간판
지구에 사는 개미의 개체 수는 대략 1경에서 2경 마리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1에 0이 무려 16개가 붙어야 한다. 수학 전공자가 아니면 이 숫자가 갖는 의미를 실감할 수 없다. 지구의 전체 개미 개체를 합친 무게가 지구 전체 인류의 무게보다 무겁다고 한다. 지구의 진짜 주인은 개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예외 없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서 유독 개미만이 이처럼 왕성한 생존력을 발휘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만년 전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1990년대만 해도 올림픽 은메달까지 따냈던 한국 체육의 주력종목이었던 필드 하키. 하지만 직전 아시안게임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여자팀 4위, 남자팀은 5위에 그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 후 남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2018년 처음.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에는 남녀 모두 참가조차 못했다. 남녀 하키 대표팀 올림픽 동시 불참은 1984 LA올림픽 이후 37년 만에 처음이다.효자종목에서 침체기에 빠진 종목이 된 하키. 그렇기에 2022 항저우 아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연휴 관객을 정조준한 코미디 영화도 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가 추석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흥행 복병 자리를 노린다.지난 21일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유라)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물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인 ‘가문의 영광’ 시리즈는 지난 2002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감독 정흥순)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작품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치열한 혈전이 예상되는 올 추석 극장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두 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거미집’(감독 김지운)과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정용기)가 그 주인공이다. ‘거미집’이 영화인의 예술적 고뇌를 다룬 블랙코미디라면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팝콘영화다. 여느 때보다 긴 연휴, 관객들은 과연 어떤 작품의 손을 들어줄까.오는 27일 개봉하는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나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삭막한 이 도시가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고갤 들고 버틸게 끝까지. 모두가 내 향길 맡고 취해 웃을 때까지.“아이돌 그룹 ‘하이키’의 노래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꽃을 피운 장미처럼 굳세게 살아갈 것을 말하고 있다.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린 육상은 한국 스포츠에 있어 ’삭막한 도시‘였다. 마라톤을 제외하면 올림픽 메달을 따낸 적도 없고,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서는 것조차 쉽지 않기 때문.우상혁은 이 같은 삭막한 도시에서 꿋꿋이 버티며 자
골프에서 가장 이상적인 샷은 가장 평범한 샷이다.멋진 샷에는 대부분 마(魔)가 끼기 마련이다. 항상 멋진 샷을 날릴 수만 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보통 골퍼로서는 멋진 샷을 하고 난 뒤엔 재빨리 그 샷을 잊어버려야 미스 샷을 면할 수 있다.골프장에서 가장 평범한 샷이 가장 이상적인 샷이라는 진리를 깨달을 기회는 수없이 많다. 파4인 홀에서 환상적인 긴 드라이브 샷을 날렸을 때 어김없이 두 번째 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노리게 마련이다. 무엇인가 ‘노린다’는 것은 곧 ‘욕심을 낸다’는 뜻이고 근육은 곧 이 못된 욕심에 의해 꿈틀거리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9월 넷플릭스에 ‘너의 시간 속으로’가 있다면 디즈니+엔 ‘한강’이 있다.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 아름다운 한강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출동하는 한강경찰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들의 세계를 그린다.지난 12일 ‘한강’ 팀은 서울 종로구 종로6가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9월을 맞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의 콘텐츠 대전이 치열하다. 넷플릭스가 8일 ‘너의 시간 속으로’(연출 김진원)를 내놓은 데 이어 디즈니+도 13일 ‘한강’(연출 김상철)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과연 어떤 작품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원작의 후광에 힘입어 공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원작과의 비교가 리메이크작의 숙명이라지만, ‘너의 시간 속으로’의 어깨는 유독 무거웠다.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8년 8월. 뜨거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축구로 더 뜨거웠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피파랭킹 1위 독일을 잡은지 두 달 만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0년 만에 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민에게 기쁨을 줬기 때문.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조현우, 황희찬, 이승우 등이 주축이 된 당시 남자 축구 결승 한일전은 무려 5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많은 채널이 난립한 현대 방송가에서 도합 시청률 57.8%는 가히 기적의 숫자.물론 결승에서 만난 한일전이라는 특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오는 23일 개막한다. 5년 만에 펼쳐지는 아시안게임 무대인만큼 많은 스타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국 역시 스포츠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종합순위 2위 탈환을 노린다. 이를 위해서는 메달을 안겨줄 간판스타들의 활약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타들을 미리 소개한다.‘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황선우 자유형, 계영에서 금메달 노린다황선우(
골프는 인생과 가장 많이 닮은 경기라고 한다. 18개의 홀을 지나면서 겪게 되는 여러 경우와 상황이 그러하기 때문일 것이다.서양 사람들은 골프를 '포커 게임'과 닮았다고 한다. 긴 시간을 보내고 얘깃거리가 풍부해서도 그렇지만 내기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자신의 스코어와 패를 가지고 겨룬다는 점에서도 유사함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하지만 무엇보다 이 두 게임이 가진 어려운 점은 생각을 다스리기 어렵다는 것과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골프나 포커는 매 순간 미묘한 감정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샷을 하고 난 후나, 블러핑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K리그1(1부리그)으로 승격한 광주FC는 승격 이후 더 강해진 모습으로 리그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광주는 선수 개인의 능력보다 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강호들을 줄줄이 격파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2013년 승강제 실시 이후, 2부에서 새롭게 올라온 승격팀이 1부에서 곧바로 호성적을 낸 사례는 과거의 K리그에도 존재했다. 광주는 시즌 종료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K리그 폭풍의 승격팀’ 역사에 이름을 올릴지 과거 사례로부터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