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반도건설 ‘상봉역 포 스퀘어’, 대우건설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등 분양 예정

'상봉역 포 스퀘어’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제공)
'상봉역 포 스퀘어’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제공)

건설사들이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지역별 상권 회복세에 힘입어 역세권의 브랜드 주택 단지를 중심으로 상가 분양을 속속 추진하며 공급에 나섰다.

반도건설은 오는 10월 초 ‘상봉역 유보라 퍼스트리브’와 단지 내 브랜드 상가 ‘상봉역 포 스퀘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KT&G 부지에 상가는 지하 1층~ 지상 3층, 총 89호실로 조성된다. 상봉역과 코스트코, 홈플러스, CGV 등 교통·쇼핑·문화시설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상가다. 

대우건설은 9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에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단지 내 상업시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에 총 55호실 규모로 1호선 화서역이 도보권에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스타필드 수원점이 브릿지로 연결돼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 일원에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도봉 롯데캐슬 하이브스퀘어’(지하 1층~지상 3층)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상가다.

최근 주택 시장은 고금리 등 여파로 분양·매매·임대 등 거래가 장기 침체를 보이는 반면 단지 내 상가 건물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권 회복세에 힘입어 투자자들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부동산R114가 공공데이터포털에 등재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가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서울의 상가 수는 34만6229개로, 지난해 4분기(10∼12월) 31만5294개 대비 3만935개(9.8%) 증가했다.

1군 건설사가 역세권에 조성한 브랜드 상업시설은 청약 완판 사례가 잇따른다. GS건설은 지난 4월 대구 서구 내당동의 상업시설 ‘세븐스 스퀘어’를 분양, 최고 82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고 조기 완판했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업시설도 단기간에 계약을 마쳤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브랜드 상업시설은 일반 상가 대비 주목도가 높아 수요자들에게 기억되기 쉽고, 역세권 입지는 유동 인구가 풍부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라며 “역세권 입지를 갖춘 브랜드 상가는 흥행 불패로 여겨지는 만큼 수요자 및 투자자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재형 기자 silentrock@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