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롯데월드타워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 업무협약 체결

지난 20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MOU)에 참석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오른쪽)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지난 20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업무협약(MOU)에 참석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오른쪽)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주간한국 송철호 기자]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가 청정 수소·암모니아의 생산·운영 사업 공동 개발 투자를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 감축에 협력한다.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0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과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공동 개발 및 투자 ▲수소·암모니아 수입 터미널 공동 개발 및 운영 ▲암모니아 개질(추출) 수소 사업 개발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대규모 소비처·대량 공급망·친환경 기술 등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6조원을 투자해 120만톤 규모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하고 활용해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수소·암모니아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이행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과 협력 중이다. 

해외에서는 동아시아 지역의 수소·암모니아 공급 안정성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해 일본 대표 종합 무역상사인 이토추 상사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미래 수소 산업 주도권 확보와 기술 선점을 위해 미국의 시지지, 일본의 스미토모 상사 그룹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광분해 기술의 공동 실증을 진행하기도 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케미칼과 한국석유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로의 강점을 모아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에 포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수소·암모니아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하고, 동시에 국내외 기업들과도 꾸준히 협력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고 탄소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철호 기자 song@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