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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우크라이나인들과 진정한 우정 쌓겠다"

“유럽에서 가장 큰 나라인 우크라이나와 친선관계를 도모하는 것은 경제·문화적으로 의의가 있는 일입니다.”

1월21일 서울 강남 신사동 신사빌딩2층에서 ‘한·우크라이나 민간친선 교류협력위원회’창립및 현판식행사를 마친 맹정섭(43)사무총장은 60여명 참석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홍보에 열을 올렸다. 구소련의 한 연방국가였으며 소련해체후 91년말 독립했고 수도는 키에프. 중고등학교시절 지리시간에 우크라이나 일대가 ‘흑토대’로 밀의 곡창지대라는 정도밖에 들어본 적이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유럽최대’의 면적을 가진 나라라는 말에 의아해했다.

그러나 위원회 사무실에 걸려있는 유럽확대지도를 보니 사실이었다. 러시아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있어 유럽국가로 보기어렵고 그 다음 큰 나라인 프랑스와 스페인보다 크다. 인구는 5,000여만명.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의 바탕이된 크리미아전쟁의 무대인 흑해와 크리미아반도를 끼고 있는 곳. 우리에게는 ‘오데사 파일’이라는 영화로 알려진 흑해도시 오데사가 오랜동안 러시아인들의 휴양지로 이용돼왔다.

중세인 8-9세기 키에프국으로 출발, 988년에 기독교를 받아들여 13세기에 몽골의 침략을 받았고 16-17세기에는 옆나라 폴란드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나폴레옹과 독일의 침략때 이들을 괴롭혔던 ‘코사크기병’의 나라가 바로 우크라이나다. 고유문자인 키릴문자와 국화인‘해바라기’가 지평선인 나라.

이 먼 나라가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온 것은 만1년 남짓이다. 독립한지 1년후인 92년12월 외교관계가 수립됐고 그간 여러 사정으로 5년이 지난 97년11월에 레오니드 쿠츠마대통령이 미하일로 레즈닉대사를 초대 우크라이나 전권대사로 임명했다. 그간 대우자동차가 현지에 공장을 세웠고 키에프발레단이 유명해 발레, 고미술전공등 예술계통의 유학생들이 유학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대사관에서는 이날 예브긴 페레리긴공사등 3명의 외교관이 참석했다. 이들은 친선위원회에 60여명의 회원이 모인 것에 감사하며 “당장 태권도사범들을 초청해야겠다”고 말했다. 그간 구소련시절 북한에서 키에프에 태권도사범을 보내 가르쳐주었는데 이제 남한 스타일의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스타일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이 그간 태권도협회일을 보아온 맹사무총장에게 친선위원회 구성을 의뢰했던 이유가 있었다.

맹총장은 “요즘 국가간에 친선을 이루어가는 순서는 스포츠, 문화예술, 경제,정치인 것 같다”며 “각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조직해 여기서 회장단을 선임하고 이들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인들과의 진정한 우정을 맺어나가겠다”는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남영진·주간한국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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