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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격증 취득열풍] 국제 IT자격증 취득 급증한다

국내의 대표적 정보기술업체인 삼성SDS는 지난 97년말부터 전사적 차원에서 ‘전사원의 국제 IT(INFORMATION TECHNOLOGY)컨설턴트화’ 를 추진하고 있다.

국제 IT컨설턴트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독일 SAP사 등 세계적 소프트웨어업계의 제품 전문가임을 인증하는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지칭한다. 삼성SDS는 이같은 목표아래 각종 교육이나 시험비용 등을 부담하며 사원들에게 이른바 국제IT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SDS는 직원 6000명가운데 지난해까지 1,300명이 국제 IT자격증을 취득했고 이중 마이크로소프트 공인기술자격증(MCP)은 400명이상이 땄다. 삼성SDS는 올해 2,000명까지 늘릴 계획이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사원이 소프트웨어분야의 국제 자격증을 따도록 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삼성이 사원들로 하여금 IT자격증 취득을 독려하는 이유는 바로 회사경쟁력때문이다. 삼성관계자는 “사원들의 국제공인자격증은 회사의 대·내외영업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고 말한다.

◆90년대 이후 해 거듭할수록 취득인구 늘어

국제 IT자격증이 각광받기 시작한 것은 90년대이후. 소프트웨어산업의 폭발적인 발전과 무관치않다. 소프트웨어 부문의 선두주자들이 자사제품을 다루는 전문가임을 인증하는 자격증은 해를 거듭할 수록 취득인구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국제 IT자격증은 마이크로소프트 공인기술 전문가(MCP)와 오라클 공인 전문가(OCP)다. 두 그룹은 소프트웨어업계의 패권을 놓고 티격태격하는 두 그룹은 자격증시장에서도 다툰다. 차이가 있다면 MS는 자사가 장악하고 있는 운영체계위주인데 반해 오라클은 자사가 막강한 경쟁력을 갖고있는 데이터베이스부문위주이다.

애초 자격증 시험을 시작한 곳은 마이크로 소프트다. 지난 93년 처음 실시한 이후 마이크로 소프트 공인기술 전문가(MCP)자격증을 취득한 수는 전세계적으로 48만4,000여명에 달한다. 한국에서 총 취득자는 5,196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97년과 98년 월별 취득 증가율이 무려 두배이상 늘어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MCP는 크게 공인제품 전문가(MCPS), 공인시스템 엔지니어(MCSE), 공인 솔루션개발자(MCSD), 공인강사(MCT), 판매전문가(MSS) 등이 있고 인터넷이 결합돼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는 부문은 공인제품 전문가로 전세계적으로 28만명, 한국에서는 2,000여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최근에는 공인 시스템 엔지니어 자격증 취득인구가 급격히 늘어 세계적으로는 10만여명, 한국에서는 1,600여명이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측은 취업이나 승진 등을 감안할때 장기적 전망에서 다소 어렵기는 하지만 프로그램 문제해결중심의 솔루션 개발자 자격증이 더욱 유망하다고 밝히고 있다.

◆국내업체, 경력 보다는 자격증 선호 양상

오라클은 MS보다는 한참 늦은 97년12월 OCP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4,000여명이, 한국에서는 1,020여명이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에서 OCP취득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자격선호때문이라는 것이 오라클의 분석이다. 실제 외국에서는 자격과 경력중 경력을 더 중요시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자격증에 대한 선호가 강해 대거 자격증 취득시험을 보기 때문이다.특히 최근에는 오라클 제품사용자가 OCP를 따던 경향에서 오라클을 경험하지 않은 대졸자들도 OCP를 많이 따고 있다고 한다.

OCP는 크게 데이터베이스 관리(DATABASE ADMINISTRATOR)와 응용프로그램 개발자(APPLICATION DEVELOPER)부문으로 나누어져 있고 부문별로 계속 세분화하고 있다. 오라클은 데이타베이스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요즘 웬만한 정보기술관련회사들은 삼성SDS와 같이 사원들이 국제자격증을 따는데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연봉 혹은 호봉승급에서 가점을 부여하는 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 함재경차장은 “국내에서는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미국의 경우 MCP자격증을 취득한 경우 연봉이 20% 올랐다는 데이타가 나와있다” 고 말했다.

물론 이 자격증이 100% 취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취직에 따른 메리트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오라클의 경우에는 데이터베이스에는 관리자가 있어야하기 때문에 OCP자격증은 취업에 큰 혜택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삼성SDS관계자도 “사실 국제IT자격증은 회사의 경쟁력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명시적으로 메리트를 주고있지는 않지만 취업에 유리한 것이 사실” 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IT자격증 가운데는 마이크로 소프트와 오라클외에 선 마이크로 시스템즈의 SCJP(SUN CERTIFIED JAVA PROGRAMMER)와 응용프로그램회사인 독일 SAP사의 SAP R/3, 미국 APICS사의 CPIM(CERTIFIED IN PRODUCTION & INVENTORY MANAGEMENT) 등이 있다. SCJP는 인터넷 프로그래밍언어인 JAVA기술분야의 전문가를 인증하는 자격으로 세계적으로 4,000여명의 보유자(98년6월현재)가 있고 국내에서는 약 100명에 달한다.

또 SAP R/3는 재무 생산 영업 유통 등 전사적 자원관리 패키지 시스템 전문가로 국내는 약 1,000여명이상이 이 자격을 취득했다.

◆자격증 어떻게 따나

정보기술 국제자격증은 각 소프트웨어업체들이 국내에 교육센터와 협력기관을 두고 있어 자격증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20개, 오라클은 7개의 교육협력기관을 운영하고 있다.또 채널아이 등 인터넷 온라인을 통해서도 시험준비를 할 수 있다. 시험은 교육협력기관등에서 신청을 한뒤 인터넷을 통해 치르게 된다. 상당수 국제IT시험은 모두 호주 테스팅센터에 의뢰, 문제은행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일자를 수험자가 지정할 수 있다.

정진황·주간한국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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