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오가피가 인삼의 효능을 뛰어 넘었다"

02/10(수) 19:41

‘오가피가 홍삼보다 낫습니다’

요즘 건강식품으로 오가피가 화제다. 오가피는 원래 국내에 자생했지만 6.25동란이후 남벌되면서 지리산등 심산유곡에나 남아있는 관목식물. 이 오가피가 최근 대량생산에 성공, 일반에 보급되면서 효능이 입으로 전해지고 있는 것.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와 프로야구선수들도 오가피를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이름이 알려지고 있다.

오가피의 학명은 ‘ACANTHOPANAX’. 뜻을 풀이하면 가시가 있는(ACANTHO) 만병약(PANAX)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가피에 대한 과학적 연구개발이 이루어진 것은 지난 67년 구 소련 아카데미 학자인 브레흐만박사가 가시오가피 생약이 가지는 효능을 연구논문으로 발표하면서 부터다. 브레흐만박사는 이 논문에서 “소련산 가시오가피가 고려인삼을 능가하는 약효가 있다”고 밝혔다. 구소련은 이 가시오가피가 항피로, 항스트레스작용과 인삼과 동등한 활성을 지닌 것을 밝혀내고 ‘시베리아 인삼’이라 불렀을 정도.

오가피의 효능은 이 학자가 논문으로 발표하기 전 이미 동양의 고전 한의학서에 이미 지적됐다. 본초강목은 ‘한줌의 오가피는 한 마차의 금옥(金玉)을 갖는 것보다도 낫다’고 했고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몸을 가볍게 하고 늙음을 견디게 하며 수(壽)를 더하게 한다’고 밝히고 있다.

오가피에 대한 현재 밝혀진 효능은 강정 강장작용은 물론 당뇨, 항암작용도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는 세계적으로 분포하는 30여종중 15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가운데 8종은 국내에만 서식하는 특산품종이다.

국내에서 오가피 연구는 중앙대 약학대학장 육창수교수, 한덕룡박사등이 70년대부터 지리산 오가피등 한국 토종오가피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육교수는 “인삼과 같은 오과과에 속하는 오가피는 국내에서도 관심이 고조돼 최근 5~6년 사이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오가피는 신경통 류마티스 중풍의 진행을 막아줄뿐 아니라 항암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KIST 이정준박사팀은 제주섬 오가피에서 해독작용이 있는 아칸토산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로 국제특허를 받았다.

오가피의 효능이 전해지면서 중국산이 토종으로 둔갑, 약재상에서 판매되거나 엄나무 두릅등이 오가피로 위장되는 등 가짜도 많이 생기고 있다.

현재 오가피는 초림농산등 전문업체에서 대량생산, 가공해 시판하고 있다. 국내최대 생산업체인 초림농산(사장 권숙용)은 제주 평택등에 오가피농장을 운영하면서 백두산 가시오가피와 국산 토종오가피를 배합한 토종오가피즙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초림농산 권사장은 “미국등 구라파지역에서도 오가피의 효능이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인삼이상으로 수출효과를 얻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황·주간한국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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