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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룡 미스터리] 미스터리 풀 '열쇠'를 찾아라

절도범 김강룡씨가 주장하는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기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인물들이 있다.

우선 김강룡씨가 1년4개월동안 동거해온 송모(41)씨다.

송씨는 사건이 확대되자 안양시 석수동 주공아파트 집을 비운 채 행방을 감췄다. 수사기관은 송씨가 훔친 보석 등 장물을 처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물 처분 경위가 밝혀진다면 사건경위도 진상에 근접하게 된다.

수사기관이 송씨를 찾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안양서장 관사에서 도난당한 36장의 봉투를 그녀가 갖고 있다는 김씨의 주장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봉투 36개를 찾을 수 있다면 도난당한 돈이 부하직원에 대한 격려금 등으로 준비한 800만원에 불과하다고 밝힌 안양서장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봉투를준 사람들의 이름이 밝혀져 파문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기자들도 송씨 추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사기관의 축소 은폐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이어서 송씨를 통해 김씨 주장의 ‘진위’를 먼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다른 축소·은폐를 막는 길이기도 하다.

취재진과 수사기관들의 송씨 먼저 찾기 경쟁이 불붙은 셈이다. 그러나 송씨는 이웃은 물론 주변 사람들과도 접촉한 경우가 거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성훈장관과 절도범의 주장이 전혀 다른 운보와 남농 그림의 진상을 규명하기위해서는 ‘장물아비’와 ‘익명의 공무원’을 찾아야 한다.

김씨는 한나라당 관계자들에게 “서울 도곡동 김장관 집에서 그림들을 훔쳐 운보의 그림은 장물아비에게 8,000만원에 팔았고 남농의 그림은 한 공무원에게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고서화 전문가들은 “고가의 그림들은 유통경로가 많지 않아 쉽게 찾을 수도 있을 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

12만달러 의혹은 유흥업소 관계자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볼때 김씨가 거액의 달러를 어딘가에서 훔쳤던 것으로 확실시 된다.

안양의 모 단란주점관계자는 “김씨가 룸에서 술을 먹다가 종업원을 시켜 차안에서 가방을 가져오게 한후 이를 열어 보였다” 며 “남녀종업원 상당수가 이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이 술값으로 지불한 490달러와 일본돈 9만엔을 외환은행 안양지점에서 환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액수의 신빙성을 확보하기위해서는 김씨가 주장하는 서울 남대문시장 암달러상 ‘민이엄마’를 찾아야 한다.

검찰과 경찰은 자신들에게 쏠리고 있는 사건 은폐·축소의혹에서 벗어나기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추적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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