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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전략] 소형. 제조주가 수익성 높다

주식 투자는 어떻게 해야 잘 하는 것인가. 주식투자에 ‘공식’은 없는가.

최근 증시가 연일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지금 돈 벌길은 주식투자뿐’ 이란 말까지 돌고 있으나 투자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은 선뜻 주식투자에 나서지를 못하고 있다.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지, 언제 사서 언제 팔아야 할지를 판단하기가 보통 까다로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주가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장기투자가 유리하고 주가하락세가 분명할 경우엔 빨리 손을 터는게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예상이 항상 적중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매매시점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문제이다.

LG경제연구원 오진욱 책임연구원이 최근 작성한 ‘통계로 본 효율적 주식투자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주식투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투자기간은 5~15개월이 적정했으며, 수익성은 소형·제조주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식시장 전체 변화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것은 건설·금융주인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과거에 나타났던 주가 움직임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과거 통계를 미래 투자계획의 지표로 이용할 수는 있을 것이다.

평균 5개월로 대부분 단기투자에 주력

오연구원이 80년 1월4일부터 99년 3월26일까지 일별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대수익을 높이고 손실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5~15개월의 투자가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기간이 짧을수록 수수료 등 거래비용이 커지므로 거래비용을 고려한 기대수익은 장기일수록 높게 나타나지만 반면 지나치게 장기투자로 이루어질 경우 그만큼 손실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위험을 고려한 수익(수익/위험)은 12~13개월까지 높아지다가 그 기간이 넘어설 경우 다시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투자자들의 평균적인 1회전 투자기간은 금융기관을 제외한 기타법인이 75개월로 가장 길며 개인은 2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투자자들의 전체 평균은 5개월에 불과해 대부분이 단기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1회전 투자기간은 9개월로 추정되고 있어 적정 투자기간인 12~13개월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위험면에서는 외국인이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보였고 종금을 제외한 다른 투자자들은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개인의 경우 1회전 투자기간이 2개월에 불과해 거래비용을 고려한 기대수익은 0.5%에 그친 반면 손실위험은 8.5%에 달해 수익/위험은 0.05로 가장 낮았다.

종목별로는 건설이 26~31개월, 도매는 22~26개월의 투자기간이 합리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은 5개월, 2부종목은 7개월의 비교적 짧은 투자기간이 효율적이었다.

오연구원은 그러나 “종목군별로 바람직한 투자기간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투자기간을 기준으로 투자해야할 종목군을 선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며 “종목군별 수익과 위험을 분석해 투자할 종목군을 선택하고 그 종목군에 해당하는 투자기간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80년 1월부터 99년 3월까지 월평균 지수를 통해 추정한 바에 따르면 월평균 수익률은 소형주와 2부종목이 각각 1.4%와 1.3%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며 건설주와 도매주는 0.7%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수익/위험은 소형주와 제조주가 각각 0.19와 0.16으로 비교적 높게, 건설주와 도매주는 각각 0.06과 0.08로 낮게 추정됐다.

만약 손실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기대수익만 높게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소형주와 2부종목에 투자하겠지만 수익과 위험을 동시에 고려한다면 소형주와 제조주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었다는 결론이 도출되는 셈이다.

건설·금융이 주식시장 변화에 가장 민감

이와같이 주식시장에는 개별종목 혹은 종목군별로 수익률 변동에서 초래되는 손실위험이 있는 반면 주식시장 전체의 수익률 변동에 따라 나타나는 ‘시장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주식시장이 강세냐 약세냐에 따라 주식시장 전체의 수익률 변동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 종목을 선택할지, 적게 받는 종목을 선택할지 결정해야 한다. 만약 강세라면 크게 영향받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약세라면 별로 영향받지 않는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시장전체의 수익률 변동에 따라 개별종목 또는 종목군이 받는 영향을 측정하는 지표가 바로 베타계수인데 오연구원이 최근 4년간 베타계수를 추정한 바에 따르면 건설과 금융이 각각 1.3691과 1.1783을 기록하고 있다. 즉 시장이 강세가 되어 주식시장 전체의 수익률이 10.0% 상승하게 되면 13.7%와 11.8%만큼 상승할 것임을 의미한다.

실제로 국내주식시장은 98년 9월 종합주가지수 312.15(월평균)를 저점으로 월평균 11.5%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동안 건설과 금융은 각각 21.1%와 21.2% 올랐다.

경제환경이 바뀌고 주식시장 주변여건이 달라질 경우 기업 경영환경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과거 통계만을 기준으로 주식투자에 나설 수는 없다. 하지만 비교적 장기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추세는 투자에 참고할만 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진설명

투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투자기간은 5개월~15개월이 효율적이고 수익성은 소형·제조주가 높게 나타났다.<최흥수/사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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