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조정국민 속 중소형 우량주에 '빛'

05/04(화) 16:31

종합지수가 800포인트를 앞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정부의 연이은 속도조절 지적과 상승속도에 대한 부담감으로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비교적 큰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그동안 종합지수를 상승시키는 주요인이던 프로그램의 청산매물이 일일 1,000억원 이상 출회되면서 지수관련 대형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개별 재료 및 실적이 뒷받침 되는 중소형주로 매가가 이전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9조원 대에 이르는 사상 최대규모의 고객예탁금과 해외증시의 연속된 활황세, 노동계 파업우려해소 등 조정의 강도와 기간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 팽배하다.

투신권은 향후에도 주식을 지속적으로 편입해야하는 상황에 변화는 없지만 이러한 이익실현 매물은 앞으로도 어느정도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상승속도 조절의지와 관련해서 본다면 지나치게 시장흐름을 따라가는 추격매수 보다는 조금 숨을 돌리는 투자자세도 필요할듯 하다. 정부가 주가상승에 대한 속도 조절 의지가 반영되면서 조정장세가 강세로 돌아서는 데는 일정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선물지수 상승탄련 둔화로 조정양상

주식시장이 당분간 조정의 양상을 보일 것으로 보는 요인은 2가지이다. 그 첫째는 선물지수의 상승 탄력의 둔화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하향 추세이던 금리의 하방경직성이다.

특히 상승탄력 둔화와 함께 수렴양상을 보이던 선물시장이 하향쪽으로 방향성이 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주요인은 그동안 장세를 주도했던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도포지션 확대로이루어졌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외국인의 한국증시에 대한 주식매입이 약화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투신권의 매도포지션 확대는 기존 매입 주식에 대한 햇지성 움직임으로 추정된다. 결국 기관과 외국인 모두가 주가의 조정 국면을 예상한 움직임으로 파악되므로 향후 조정이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현재의 유동성 장세에 불을 지폈던 요인인 장기 금리가 속등세를 이어 가고 있는 점도 장세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생산 지표 호조 등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인플레 우려와 함께 금리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이번 장의 출발이 금리하락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리상승은 단기적으로 장세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런점을 감안해 보면 지수관련 대형주가 재차 강한 탄력을 받기까지는 어느 정도의 기간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수관련 대형주 매도 바람직

이러한 중기적인 조정 징후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급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보여지며, 여전히 증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라 추가 급락시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최근까지 매수한 외국인이나, 기관이 아직은 주식편입 과정이지 이익실현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매도물량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지며, 다만 프로그램 청산 매물은 출회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와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은 매수기반이 아직까지는 탄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수급상황으로 볼 때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보다는 기간 조정과정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금주에는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매도가 바람직하며, 증자관련주, 장기소외를 받았던 종금주, 건설주, 구조조정 관련주,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개별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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