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증권시황] 실적호전주 중심 상승세 유지전망

지난주 주식시장은 주요 매수 주체인 국내 투신과 외국인 투자기능의 지속적인 매수우위에 힘입어 주후반 800P를 돌파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현재 7%대의 저금리 기조, 9조원 이상의 풍부한 고객예탁금, 실물 경제의 회복 조짐, 기업 실적 개선 등으로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가는 4월에 1조원 이상 순매수하였고 지난주에도 1,000억원 정도의 순매수를 유지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순매수 유지로 증시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96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국내 증시는 지수가 800P를 돌파하면서 버블론이 재기되고 있으나 해외 증시 동향, 경제 펀더멘탈, 정부의 증시 정책, 수급 등 여러요인을 고려해 볼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우선 미국, 아시아 증시가 경제 펀더멘탈도 양호한 가운데 강세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급격히 하락 국면으로 추세 전환될 조짐은 없어 보인다. 경기가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호전되고 있고 기업 실적도 추정치에 의하면 지난해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우호적이었던 정부의 정책도 최근 재경부 장관 발언에서 알 수 있듯이 크게 변화하지 않았다. 따라서 추가적인 지수 상승이 있더라도 정부의 은행주 매각 등 구체적인 규제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 증시에서 가장 강력한 재료인 수요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탁금 9조원대가 현실로 나타났고 곧 10조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예탁금은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 언제든지 재매수 할려는 의지가 담긴 자금으로 탄탄한 매수 기반을 반영하고 있다.

현재 증시는 투자자들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증시의 직접 투자 자금인 고객예탁금의 급속한 증가 이외에 바이코리아 펀드 5조원 돌파, 뮤추얼펀드 판매 2조원 상회하는 등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근본적인 인식의 변화가 뿌리내리고 있다.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금하였던 투자자가 주식은 불안한 투자수단이 아니라 방법에 따라서는 안전하게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정당한 투자 수단이란 인식의 변화가 오고 있다.

5월부터는 실물 경기의 회복과 맞물려서 본격적인 실적장세로 전환된 듯하다. 3월 생산증가율이 18%에 달하고 기업실적도 1분기에 대폭 호전되어 올해 실적 목표를 상향하는 등 실적 호전이 가시화되고 있어 실적장세로 전환이 가속화될 조짐이다. 시장이 실적장세로 전환되면 시장패턴도 달라져 시장에 대한 대응전략도 변화해야 한다. 실적장세는 유동성 장세처럼 단기에 급등하는 경우는 드물며 스텝 바이 스텝으로 상승속도에 완급이 조절된다. 대신 상승기간이 상당기간 지속된다. 저금리와 대규모의 시중 유동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한 유동성 장세에서 상승 종목은 금융, 건설, 도매 등 트로이카 주식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실직장세에서는 기관선호주인 업종대표주, 실적호전 중소형주, 경기관련주 등이 점차 시장에서 부각될 전망이다.

5월에 유상증자 규모가 2조2,000억원에 달하고 6월에는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공급물량 부담이 현실화하고 있고 주식형 펀드와 뮤추얼펀드의 판매 증가속도도 둔화되어 단기 급등에 따른 지수의 조정도 예상된다. 그러나 고객예탁금 9조원 상회, 외국인의 매수 지속 등 여전히 시장은 수요 우위를 점하고 있어 상승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긍정적인 관점에서 매수우위의 자세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수는 800P를 돌파한 상태여서 단기간에 큰 폭의 지수 상승보다는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되며 업종, 종목선정에 각별한 선택이 요구된다.

업종으로는 소재산업 관련주로 그동안 소외되었던 제지, 화학, 기계,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시멘트 업종들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업종 관계없이 실적호전 추세에 있는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투자가는 유동성을 갖추고 있는 저평가 종목을 선택하여 집중적인 매매를 통해 단기 수익률을 실현하는 성향을 보이고 있어 빠른 순환매가 예상된다. 따라서 단기에 수익을 올린 종목은 이익을 실현하는 매매전략 수립도 요구된다.

김성권 한화증권 리서치팀장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6월 제2830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6월 제2830호
    • 2020년 05월 제2829호
    • 2020년 05월 제2828호
    • 2020년 05월 제2827호
    • 2020년 05월 제2826호
    • 2020년 04월 제2825호
    • 2020년 04월 제2824호
    • 2020년 04월 제2823호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