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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유도발언] 말많아 '말많은 사건' 남기고 물러나

‘검찰의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 파문을 야기한 진형구(사시 11회) 전 검사장은 이른바 신(新)공안정책에 따라 새정부 출범직후인 지난해 3월 공안경력이 전무한데도 검찰의 핵심요직인 대검 공안부장 자리에 전격 기용됐다. 경복고와 서울대 공대출신인 그를 기용한 사람은 꼼꼼한 일처리와 기획능력을 인정한 김태정 당시 검찰총장으로 알려져있다.

대검 공안부장은 정부부처간 공안정책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는 자리로 지난 3월15일 ‘관계기관대책회의’격인 공안대책협의회를 공식발족시키면서 위상이 더욱 강화됐다.

그는 대검 공안부장으로 있던 1년3개월 동안 노동계 파업사태를 무난히 수습하고 한총련 재건 움직임을 차단하는 등 ‘공안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현대자동차, 만도기계, 조폐공사 파업사태를 비롯해 지난 4월 서울지하철 파업사태때 ‘공안총수’로서 부처간 조정을 통해 사태를 잘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변(多辯)인 탓에 ‘말 실수’가 많은게 결정적인 흠. 지난해 12월 ‘총풍’사건 재판과정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이회창 한나라당총재의 ‘직접조사 또는 소환설’을 먼저 언론에 흘렸는가 하면 서울지하철 파업사태 수습과정에서도 국방부와 한마디 협의없이 ‘500명 군 대체인력 투입설’을 퍼뜨렸다. 이번 파문도 5말’ 때문에 자신은 물론 자신을 총애했던 김태정 법무부 장관을 ‘낙마’시키고 정권에도 치명상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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