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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매입후 보유' 전략 세울때

최근 증시는 하루 등락폭 30P는 보통일만큼 크게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때일수록 단기시황에 휩쓸리기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결정의 기본적인 요인들을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먼저 세계경제흐름을 살펴 보면, 세계경제는 선순환과정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즉, 일본의 1·4분기 GDP성장률이 1.9%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함으로써 미국 경기둔화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미국으로부터의 유동성 공급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아시아 등지의 주식시장이 이제는 저금리기조에 따라 자체적으로 유동성 조달이 가능해져 증시의 구조가 탄탄해졌다.

한편, 6월29일로 예정된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결정된다 하여도 소폭에 그칠 전망이고,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0%에 그쳤음을 감안할 때, 연쇄적인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여 국내증시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국내경기는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4분기 GDP성장률은 4.6%에 이르러 V자(字)형태의 경기회복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경기회복과 함께 기업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사가 워크아웃기업과 관리종목을 제외한 상장기업 533개사를 대상으로 추정한 결과 금년 상장사 순이익은 10.6조원으로 반도체 호황을 구가한 95년의 7.5조원보다 많은 사상최대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저금리기조 정착에 따라 본격적인 간접투자시대가 개막된 것도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이다. 지난 5월 중하순 주가가 814P에서 698P까지 100P가 넘는 폭락세를 보였을 때에도 투신사의 주식형 수탁고는 오히려 2조2,600억원이나 증가하였으며 최근 수탁고 규모는 26조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장세주도력이 회복되어 시장의 질이 변화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핵심블루칩의 초강세 현상이다.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의 5종목은 상장사 순이익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7%수준에 이르고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상 이들 종목들은 어떠한 펀드에도 편입되지 않을 수 없는 종목이 된 것이다.

더구나 이들 핵심블루칩 종목군은 IMF이후 구조변화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라는 점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종목군이다. 따라서 이들 종목군은 기관화 현상이 지속될수록 유통물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기회복 초기국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할 때의 가장 좋은 투자전략은 매입후 보유(Buy & Hold)전략이다. 지금은 단기매매로 승부를 걸 때가 아니며 누가 좋은 종목을 싸게 사서 진득하게 잘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다음주는 6월 증시에 가장 큰 부담요인이었던 유상증자 부담이 마무리되는 기간이며, 7월은 상장사 반기실적이 가시화되는 때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의 분할매수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향후 유망종목군으로는 장세주도력을 갖고 있는 기관들이 선호하는 업종대표 주급 우량대형주와 차세대미디어, 디지탈 전자산업, 정보통신, 생명공학 등 미래성장성이 높은 하이테크 기업군으로 예상된다.

최재혁·대한투자신탁 주식투자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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