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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청소년들의 꿈은 바로 이런것

10대의, 10대를 위한, 10대에 의한 방송 프로가 있다. 바로 EBS의 ‘10대의 표현, 우리가 말한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되는 이 프로를 본 시청자라면 방송의 내용과 형식에 감탄했을 것이다.

‘단 하루라도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름다운 하루가 될 것입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펼쳐지는 뮤직 비디오 ‘아름다운 하루’(3월7일 방송). 뛰어난 영상기교와 암울한 학교현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하루’는 제도교육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점심도 굶어가며 대학로에서 춤을 추는 아이들과 탤런트가 되기 위해 여의도 방송가를 끊임없이 찾아가는 10대들을 담은 다큐 ‘꿈을 찾아서’(5월30일 방송)는 청소년들이 요즘 바라는 꿈의 실체의 일부를 드러냈다. 또한 방송반 신입생 회원 가입을 둘러싼 선배들의 갈등과 왕따문제를 다룬 드라마 ‘날개’(6월6일 방송)는 어른들이 알지 못하는 고교생 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알게해줬다.

이들 작품들은 놀랍게도 PD가 아니라 고교생인 채수응(미국 고교재학)군과 목수원(서울여고 3년)양, 조지훈(중동고 3년)군이 직접 제작한 것.

EBS가 봄철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3월부터 방영하고 있는 ‘10대의 표현, 우리가 말한다’는 10대들이 직접 제작한 뮤직비디오 드라마 다큐 애니메이션등을 통해 자신들의 능력과 하고 싶은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는 통로이다.

최근까지 방송되는 동안 남자고등학교 생활을 담은 대성고 방송반의 ‘남고괴담’, 보성고 만화반의 애니메이션 ‘일루전’등 14편이 소개됐다.

방송과정에서 PD들의 편집이나 의견 개진이 전혀 없다. 순수 고등학생들의 제작물들이다.

이 프로의 또 한코너는 PD와 작가들이 만화 무용 발명 소프트웨어등 자신들의 세계를 가꾸어가는 청소년들을 발굴, 취재해 꾸밈없는 10대들의 일상도 보여준다.

세계적인 록그룹을 꿈꾸는 김진수(경기고 3년)군등 3명으로 구성된 ‘그림자 궁전’과 유명 발레리나를 꿈꾸며 서울 발레씨어터에서 활양중인 국내 최연소 직업무용수 이세연(18)양 등의 활동 등을 보여줬다.

한송희PD는 “중고생들이 방송사로 보내온 작품중 완성도에서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내용과 주제, 메시지가 매우 현실적이고 뛰어나 어른들이 보면 청소년 문화와 현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이 계속 될수록 시청자들의 반응과 참여도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 현재 80여편의 작품이 방송 신청중에 있을 정도다. 일선 교사들은 방송을 녹화,교육자료로 활용하는가 하면 시청자 단체는 이 프로에 대한 모니터 보고서를 계속 내고 있다.

가장 환호하는 것은 바로 10대들. 중고생들은 다른 청소년 프로와 달리 ‘10대의 표현, 우리가 말한다’가 자신들의 이야기가 가감없이 표출돼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국남·문화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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