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방송] 케이블 TV업계, 지각변동 예고

SBS의 케이블TV 골프채널 인수가 확정되고 지상파 방송사가 스포츠채널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등 케이블 TV업계의 재편 움직임이 활발하다.이같은 움직임은 2월 종합유선방송법 개정을 계기로 동양그룹등의 채널 겸영(MPP)과 외국사의 제휴 등과 맞물려 케이블TV 시장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SBS는 최근 골프채널의 인수를 확정하고 SK상사가 소유한 골프채널 주식 지분 51%를 5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SBS의 골프채널 인수는 지상파 TV가 케이블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또한 SBS 등 지상파방송사들은 현재 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스포츠TV를 인수하기 위해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방송사들은 실무팀을 별도로 구성, 인수문제를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방송사의 케이블 TV채널 인수 움직임은 시장성은 있으나 자본 및 기술, 인력등의 부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케이블 TV를 매입, 정상화한 다음 본격화하고 있는 위성방송이나 지역방송 등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판매하기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회사가 다채널을 운영하는 MPP형성과 외국사와의 제휴도 케이블 TV시장의 재편을 촉진하고 있다. 미국의 미디어 재벌 타임 워너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동양그룹은 만화채널 투니버스와 바둑 텔레비전을 보유한데 이어 4월에는 영화채널 DCN을 인수, 케이블 TV 최다 채널 운영자로 부상했다.

또한 39쇼핑의 드라마넷 인수, 중앙방송의 Q채널 인수, 데이콤 인터파크의 동아TV 인수 등은 향후 몇개의 업체가 다채널을 운영하는 MPP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예고한다.

외국자본의 유입과 대기업들의 구조조정 향방도 케이블 TV시장의 지각변동을 초래할 요소들. 올들어 미국 음악 케이블TV MTV가 m.net와 프로그램 공동제작, 광고 판매 등 기술적 제휴를 선언했다. 미디어재벌 루퍼트 머독의 지분참여로 설립한 위성 DSM도 조만간 케이블·위성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케이블TV방송협회 조재국국장은 “지상파 방송사나 자본력을 갖춘 업체가 프로그램 공급자(PP)인 케이블TV 채널을 인수하는 것은 케이블 시장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갖춘 프로그램 공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방송사를 비롯한 일부 업체의 프로그램 공급 독점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시장 개편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개정된 종합유선방송법은 대기업이나 언론사가 케이블TV 보도채널을 제외한 다른 장르의 채널에 대해서는 소유나 진입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케이블 TV를 인수할 경우, 외국 자본의 소유지분만 최대 33%로 제한하고 있을 뿐이며 한 업체나 개인이 케이블TV 채널중 5분의 1까지 경영할 수있다.

황금알을 낳는다는 기대감속에 95년 3월 개국한 이후 케이블 TV는 시장·광고 부족과 경험미숙 등으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채널을 제외한 상당수 TV가 도산 방송중단 등 파행운영을 거듭해왔다.

배국남·문화부기자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6월 제2830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6월 제2830호
    • 2020년 05월 제2829호
    • 2020년 05월 제2828호
    • 2020년 05월 제2827호
    • 2020년 05월 제2826호
    • 2020년 04월 제2825호
    • 2020년 04월 제2824호
    • 2020년 04월 제2823호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