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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탈출] 환경을 생각하는 휴가문화가 아쉽다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로 인해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이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되면 금방 오염이 돼버린다.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는 것이 환경파괴를 조장하는 꼴이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면서 소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다는 차원에서이다. 환경은 1회용이 아니다. 올해 휴가부터라도 환경을 먼저 생각해보자.

‘살리기’운동으로 동강이 ‘신음’하고 있는 현실이 우리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동강살리기 운동으로 동강의 비경이 널리 알려지면서 동강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오염되고 있다.

이를 보다못한 시민단체와 현지 주민들이 동강 보호에 나섰다.

환경운동단체들로 구성된 동강살리기 시민네트워크는 6월29일부터 동강유역에서 쓰레기투기 금지 및 분리수거 홍보, 환경파괴 행위 감시와 함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지 주민들도 동강래프팅 관광객 수송을 위한 잦은 차량통행으로 13번 군도 주변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자 주말마다 경운기를 이용해 도로에 물을 뿌리면서 서행하는 방식으로 도로를 통제할 방침이다. 영월군도 래프팅을 제한하기 위해 동강주요 진입로에 경찰관 배치를 요청했다.

한국해양소년단 항공연맹은 7월18~28일 동강에서 여는 99여름환경캠프를 환경보호 실천에 초점을 맞춘다. 초등학교 4,5,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캠프에서 어린이들은 흔적 안남기기를 실천한다. 내가 만든 쓰레기를 되가져 오기위한 가방을 하나 더 준비하고 풀 한포기, 벌레 한마리도 친구로 생각하는 지혜를 배울 예정이다.

환경부도 관광객 급증으로 급속히 훼손되고 있는 동강의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일부 구간의 래프팅을 금지하는 등 동강보호대책을 마련, 7월부터 영월·정선·평창군 등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책에 따르면 상수원 보호구역인 정선군 운치리_마하리 2.5㎞ 에서는 래프팅을 할 수 없으며 지정 장소 이외에는 야영과 취사 행위가 금지된다. 어라연과 백운산은 출입이 금지된다.

환경부는 또 수달 등 야생 동·식물의 불법 포획과 채취행위, 폐기물과 분뇨 무단 투기를 강력 단속키로 했다. 멸종위기 동·식물 등을 불법 포획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의 벌금이, 폐기물 등을 불법 투기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환경부는 이와함께 강이나 호소 등에서 투망 배터리 등을 이용, 멸종위기 및 보호대상, 한국고유 어종을 잡는 행위를 강력 단속한다.

이번 단속은 투망 등을 이용한 어로행위가 관습처럼 이뤄지고 있으나 이에대한 처벌이 미온적이어서 불법 어로 행위가 좀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불법어로행위로 최근에는 희귀 민물고기의 서식지가 사라지고 개체도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현행법상 투망·자망 등으로 민물고기를 잡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의 벌금형, 배터리·폭발물로 잡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있다.

투망의 경우 얕은 곳을 좋아하는 고유 어종인 몰개 돌마자 등이 주 포획대상이며 외래어종인 블루길이나 큰입베스 등은 잡히지 않는다. 배터리는 단 한번의 전기 충격으로도 잉어과 등의 물고기를 죽이며 설사 죽지 않더라도 번식능력을 상실시킨다.

배연해·주간한국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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