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운동경기를 꼽는다면 바로 3종경기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순차적으로 하는 이 경기는 초지구력을 요구한다. 70년대 처음 시작돼 유산소 운동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3종경기를 벌이는 단체는 국제 트라이애슬론 연맹(ITU)과 세계 철인3종경기본부(WTC)가 있다.

ITU는 3종경기를 킹코스와 로열코스로 구분하고 있는데 킹코스는 수영 3.8㎞, 사이클 180㎞, 마라톤 42.195㎞다. 로열코스는 지난 94년 9월 IOC총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올림픽코스로도 불리는데 수영 1.5㎞, 사이클 40㎞, 마라톤 10㎞ 등 총 51.5㎞를 달리는데 규정시간은 3시간30분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되며 국내서도 국가대표선수 4명이 선발돼 훈련을 받고 있다.

WTC는 3종경기를 ‘아이언맨 트라이애슬론’, 즉 철인 3종경기라 부른다. 이 3종경기 완주자에 대해 ‘철인(IRONMAN)’ 이라 칭호를 준다. 철인3종경기는 수영 3.9㎞,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 등 모두 226.3㎞를 달린다. 특별히 아이언맨 풀코스라는 이름이 붙어있고 규정시간은 17시간이다. 국내서는 여성 5명을 포함, 지금까지 196명이 규정시간내 완주했다.

트라이애슬론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애고 해변에서 인명구조원들의 복합운동으로 행해진뒤 74년 샌디아고 육상클럽이 처음으로 대회를 열었다. 미국 해군중령이 78년 2월 와이키키 바다수영과 오아후섬 일주 사이클대회, 호놀루루 마라톤대회를 묶어 출전선수 15명으로 대회를 시작하면서 철인3종경기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내에는 두 단체 산하로 대한 트라이애슬론 경기연맹(02-3431-6798)과 한국철인3종경기본부(02-532-0430)가 있다. 각각 87년과 91년 처음 대회를 치른이후 매년 여름철을 기해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경기단체마다 대회규정도 다르고 종목마다 규정시간이 있어 제시간내 들어오지 못하면 실격처리된다.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