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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자선골프] 남극의 그린에 퍼진 사랑의 하모니

연예인, 여자프로골퍼, 각계인사 등이 굶주리고 있는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로 1만달러를 모았다.

사랑의 모금은 12일부터 3일간 남태평양의 휴양지 괌 네오팰리스CC에서 서울경제신문, 코리아타임즈와 ISE가 공동 주최하고 괌공항관리공단(GIAA)이 후원한 제1회 GIAA·서경인비테이셔널자선골프대회에서 이뤄졌다.

대회에는 국내여자 톱 골퍼 18명과 이주일 백일섭 최백호 배철수 임창정 등 연예계 톱스타 10여명, 그리고 언론계, 골프용품업계 등 사회 각계 인사 등 총 7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97년 KAL기 사고로 인해 생긴 괌에 대한 좋지 못한 이미지를 쇄신키 위해 GIAA와 6개 특급호텔들이 공동으로 체제비 일체를 후원해 성사됐다. 대회 조직위는 참가자들이 낸 성금과 기념패 판매 수입금, 괌 현지 한인골프협회의 협찬금 등 총 1만달러를 북한 적십자사에 보냈다.

프로 뺨치는 아마 실력파

대회장인 네오팰리스는 전장은 길지 않지만 한번 빠지면 볼을 찾는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의 긴 러프와 깊은 벙커가 도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코스. 그러나 핸디캡 6인 신문선 축구해설가는 친선대회 첫날 2오버파 74타를 쳐 가뿐히 아마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97년 체육·연예인 골프대회 우승자인 신씨는 평균 270야드에 달하는 장타를 날려 주위를 놀라게 했다. 랭스필드 홍보이사인 최갑수씨가 4오버파 76타로 공동 2위.

최근 90대를 맴돌던 이주일씨는 이날 20년만에 자신의 두번째 베스트스코어인 83타를 쳐 싱글벙글. 이씨는 “80년 골프를 시작한지 6개월 되던 때 한번 77타를 쳐 본 뒤 최근 들어서는 90타 부근을 맴돌았었다. 그는 “예상치 못한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마냥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밖에 핸디캡 9인 장타자인 백일섭씨가 79타의 호성적을 올렸다. 아내 유호정씨와 함께 온 골프 마니아 이재룡씨도 자신의 베스트(77타) 스코어에는 못 미치지만 무릎을 다친 상태에서 85타로 선전. 핸디캡 10인 가수 배철수씨는 92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배씨는 연예인 퍼트대회에서 25m 오르막의 2단 그린위에 꽂혀 있는 핀 1.9m에 붙여 슈퍼모델 김선명(2.3m)씨를 제치고 우승했다.

최종일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벌어진 경기에선 이재룡씨가 78타를 마크, 백일섭(81타)씨와 이주일(82타)씨를 제치고 연예인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가수 임창정씨가 85타로 4위, 최백호씨는 87타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프로 부문서는 93, 94휠라오픈 챔피언인 송채은 프로가 마지막날 7언더파(65타)를 몰아쳐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이날 6언더파를 친 홍희선 프로가 합계 3언더파 141타로 2위. 첫날 공동 선두였던 정일미 프로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 합계 141타로 홍프로와 동타를 이뤘으나 백카운트 방식에 따라 3위로 밀렸다.

여자골퍼와 슈퍼모델의 미모 경쟁

‘누가 슈퍼모델이고 누가 프로골퍼야’

20대 초반 신세대인 조정연, 김희정(2), 김보은, 홍희선 프로들은 훤칠한 용모로 뭇남성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주지사 만찬과 샌드캐슬 디너쇼 때 화사한 이브닝 드레스를 차려입고 나와 모델 뺨치는 미모를 자랑. 이로인해 슈퍼모델인 이화란 김선명, 인기탤런트인 유호정, 여배우 김진아 등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 한 참석자는 ‘신세대 프로들이 골프만 잘치는게 아니라 자기 외모 관리도 프로급’이라고 말했다.

주지사 관저서의 즉석 콘서트

13일밤에는 괌 주지사가 주최한 만찬이 있었다. 괌 해변가가 휜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자리한 관저 메인홀에서 열린 만찬에서는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사회로 즉석 콘서트도 열렸다. “2년전 KAL기 사고로 사망한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이주일씨의 멘트로 즉석에서 시작된 행사는 최백호씨의 피아노를 곁들인 분위기 있는 히트곡 메들리가 이어지면서 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이어 한소영프로 등 여자프로골퍼들도 200명의 관객이 있는 앞에서 ‘비내리는 호남선’을 부르는 등 신세대다운 모습을 보였다. 1시간30분 가량 이어진 이 콘서트는 고향의 봄을 부르며 끝이 났다. 이날 프로들은 콘서트가 끝난뒤 자선 모금함에 한명도 빠짐없이 성금을 냈다.

송영웅·주간한국부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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