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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몸이 재산... 건강하면 행복이 보인다

‘조문도(朝聞道)면 석사(夕死)라도 가의(可矣)라.’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다’는 공자의 말이다. 그러나 이는 뜻높은 성현들의 생각일뿐 보통 사람들에게는 건강하게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무한경쟁을 강조하는 ‘미국식 자본주의’가 판을 치면서 속된 말로 ‘가진 것은 몸밖에 없는’샐러리맨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최근 샐러리맨들의 건강 유지법과 관련된 책들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걷지 않으면 건강은 없다’는 돈 들이지 않고도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저자인 하타노 요시로우는 30여년간 축적한 연구자료를 토대로 “현대인들은 1주일에 2,000㎉를 소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 이상을 소비하는 사람은 그 이하의 사람보다 심장발작을 일으키는 비율이 절반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 주장이다.

그렇다면 1주일에 2,000㎉, 하루에 300㎉를 소비하려면 어느 정도 운동을 해야 하나. 또 그 효과는 얼마나 될까.

저자에 따르면 다소 숨이 차더라도 땀이 흘러내리지 않는 정도라면 1시간에 약 300㎉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데 자전거타기, 속보, 등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보다는 좀 힘겹다고 느끼는 조깅이나 테니스는 30~40분간 300㎉를 소비하며, 줄넘기나 계단오르기는 20분 정도면 300㎉를 소비하게 된다.

1주일에 2,000㎉이상을 소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명이 평균 1.3년 길어진다는 것이 주장이다. 저자는 또 “적절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1주일동안 2,000㎉를 소비할 경우 수명이 5년가량 연장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같은 주장의 근거로 캐나다의 생리학자인 세퍼드 박사의 연구를 인용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여러 직업의 심장병 발병확률을 비교했을 때 버스운전사는 차장보다는 43%, 우체국원은 우편배달부보다 발병확률이 33%나 높았다.

‘걷지 않으면…’이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라면 ‘암환자를 위한 생존전략’은 암, 백혈병 등 극한 상황에 몰려 있는 병자들을 겨냥한 책이다.

저자인 조얼 네이선은 백혈병과 폐암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았던 자신의 경험을 담담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암의 치료법, 법적 문제,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 자녀문제, 스트레스, 죽음을 맞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살피면서 암흑의 세계에서 헤매는 암환자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다.

저자는 특히 “환자자신이 암을 치료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암을 이겨내는 당사자는 환자 자신이며 의사와 환자의 가족 등 주위 사람들은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환자가 희망을 갖고 암을 치유할 수 있는 갖가지 방법들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는 주체가 되어야만 암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암을 이겨낸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병과정에서 그들의 인생이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했고, 다시금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로 잡았으며, 처음으로 마음의 안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 불치병과의 과감한 투쟁을 주장하는 저자의 결론이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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