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버는’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99년 한해동안 경기호전과 주가상승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이 속출하면서 “이렇게 하면 2000년에도 돈을 벌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책들이다. 투자자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재테크’ 책 3권을 소개한다.


한국경제 움직임 한눈에

재테크의 기본은 경제전망이다. 금리가 상승할지,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지, 부동산 경기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나름대로 전망을 한뒤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한눈에 보는 2000년 한국경제(더난출판사)’는 내년도 한국경제의 움직임에 대해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경제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금리 등 거시적 경제지표에서부터 부동산, 주가 등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미시적인 지표까지를 총망라해 설명하고 있다. 특히 서울경제신문과 한국경제신문 등 각 언론에서 선정한 15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직접 나서 진단하고, 추천한 2000년 주식투자 체크포인트와 유망종목은 개인 투자자에게는 유익한 정보이다.

‘한눈에 보는…’으로 2000년의 개략적 투자전략을 세운 사람이라면 분야별로 ‘코스닥, 이것이 승부주다(오상)’와 ‘부동산시장의 코스닥, 분양권 재테크(더난출판사)’를 일독하는 것이 좋다.

삼성증권 구로지점 김태룡 주식팀장이 펴낸 ‘코스닥, 이것이 승부주다’는 99년 한해 동안 그야말로 ‘대박’이 터졌던 코스닥 시장의 상황과 2000년 전망을 담고 있다. 특히 국내의 어떤 증권관련 서적에서도 다루지 않은 ‘주도주’의 종목변동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업종별로 유망종목을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증시 업종별 유망종목 발굴ㆍ소개

이 책은 또 99년 한해동안 코스닥의 테마주가 인터넷 관련주→저PER주→개별종목 장세→주가조정→낙폭 과대주→밀레니엄칩(신 인터넷주, 정보통신주)으로 옮겨갔으며, 따라서 2000년에도 이같은 패턴에 입각해 투자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김팀장은 “2000년에는 인터넷, IMT2000사업, 디지털 분야와 관련된 종목이 호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아직도 부동산 투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투자자들이라면 ‘부동산시장의 코스닥, 분양권 재테크’를 놓쳐서는 안된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파트 분양권’으로 돈버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과학적인 투자를 통해 적정가를 제시하고 일정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분양권에 대한 기초정보부터 심층정보를 모두 싣고 있다. 특히 5,000만원~1억원 정도를 투자해 6개월이내에 100%가량의 투자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분양권 매매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려면 매매타이밍을 잘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밖에도 청약통장 가입, 실전 청약, 돈버는 분양아파트 고르기, 분양권거래 세금과 주의점, 입주체크리스트, 스스로하는 소유권 등기 등 아파트 청약에서부터 입주까지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수록된 2000년 수도권 분양예정 아파트, 2000~2002년 연도별 입주예정 아파트, 분양권 전문중개업소, 아파트 건설업체 연락처 등도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유익한 정보이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조철환·주간한국부 chch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