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불안하다] 지역에 따라 물가 큰 차이

08/31(화) 14:41

‘물가에도 지방색이 있다.’

피부물가와 지수물가가 차이를 보이는 것 못지않게 물가의 지역적 편차도 상당히 크다. 극단적인 경우이기는 하지만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주민들이 쌀을 구하기 위해 농촌으로 몰리는 것도 지역에 따른 물가의 편차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하는 주요 도시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도시별 물가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99년 7월중 서울의 채소가격이 전달에 비해 비교적 소폭인 -2.2%가량 하락한 반면 광주(-7.4%), 대전(-9.1%) , 울산(-8.3%)은 하락폭이 더욱 컸다. 생활물가 지수 역시 대전(-1.1%), 울산(-0.9%), 광주(-0.8%)는 전도시 평균(-0.5%)보다 크게 하락한 반면 부산(-0.4%), 서울(-0.3%), 대구(-0.1%)는 평균보다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요컨대 겉으로만 보면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지기반인 지역의 물가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결론이 가능한 셈이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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