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강원국제관광엑스포] 산.바다가 꾸미는 지구촌 관광축제

08/31(화) 14:56

한국 제1의 풍광(택리지) 강원도. 연간 4,000만명의 관광객이 재충전을 위해 찾아오는 곳.

21세기 미래산업으로 촉망받고 있는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강원도가 추진해온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역사(役事)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99 강원국제관광엑스포’. 9월11일부터 10월30까지 50일 동안 60개국 78개 지방정부가 참가하는 지구촌 대축제가 속초시 청초호변 12만평에서 웅장하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관광엑스포? 강원도와 한국의 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한국 및 강원도의 문화예술 ▲강원관광의 4계 ▲우리의 전통공예와 볼거리 ▲각종 축제 및 공연행사 ▲참가국의 전통문화예술을 보여주는 국제적 문화행사다.

강원도는 이번 엑스포의 성공을 위해 김진선 도지사가 직접 동남아와 미주, 중국, 몽골 등지를 순회하고 세계 각국의 대사관 및 영사관, 관광업체와 교섭했다. 청초변에는 3년여동안 453억원을 들여 엑스포상징탑, 주제관, 조형물 등 볼거리를 건설했다.

관광의 모든 것을 보여줄 이번 엑스포에는 외국인 관광객 10만명 등 국내외 에서 300여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는 엑스포에 강원관광의 모든 것을 걸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적으로는 강원도를 ‘한국 관광의 1번지’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참가국을 통해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할 작정이다.

강원도는 엑스포장 자체가 한국의 파란 가을하늘아래로 산 바다 호수가 절정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어서 외국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청초호 수상 영상쇼’ 등 행사기간내 펼쳐질 다양한 공연·축제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과 강원도의 이미지를 한차원 높여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시설 및 행사내용, 문제점 등을 알아본다.

엑스포시설은 하나하나가 볼거리다. 2,352평 부지에 연건평 200평, 73.4m 높이의 상징탑은 승강기를 설치, 동해의 장관과 설악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의 주제를 대형영상과 전시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보여줄 주제관은 중앙이 바위모양을 하고 양날개가 동해를 향해 비상하고 있다.

국제관에서는 참가국들의 여러가지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최첨단 영상과 전시조형물을 통해 소개한다. 21세기 세계 각국의 여행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곳이다.

첨단관광산업의 현장인 기업관은 현대관 삼성관 등으로 나눠져 국내 80여개 기업체가 참가해 자기회사를 홍보한다. 한국관광공사와 15개 시·도가 참여하는 한국관은 2000년 밀레니엄 행사와 2002년 월드컵 등 관광 영상물로 채워져 한국관광의 미래를 제시한다.

강원도내 18개 시·군이 함께 꾸미는 강원도관은 실물 조형물 영상물 등을 통해 설악권의 온천·단풍관광, 강릉권의 전통문화·해양·동굴관광, 태백권의 고원관광, 치악권의 문화사적·청정이미지, 춘천권의 호수 및 하이테크산업, 비무장지대의 평화의 이미지 등이 소개된다.

엑스포기간에 보여줄 행사는 46가지. 그야말로 볼만하다. 매일 공연되는 행사로는 엑스포마당놀이, 청초호수상영상쇼, 거리퍼레이드 등이 있다. 놀이마당은 매일 두차레 30분씩 설악마당에서 펼쳐지는데 강원도를 소재로 한 한 해학과 풍자로 엮어져 있다. 매일 오후 7시 청초호 수상에서 20분동안 계속되는 수상영상쇼는 청초호에 사는 청룡과 황룡이 용가리 때문에 고통을 당하다 강원도의 상징인 반달곰의 도움으로 새힘을 얻는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첨단 멀티미디어 영상쇼다. 매일 오전 오후 두차레 열리는 퍼레이드는 차량, 연기자, 각국 공연팀 등 행렬의 길이가 120m에 이르는 대형 공연이다.

민족화합과 통일을 기원하는 뜻에서 금강·설악물합치기행사, 국내외의 진기한 등불 80여점을 전시하는 세계등불전시쇼 등의 행사도 열린다.

특히 참가국중 23개국 30개의 공연단체가 돌아가며 벌이는 세계공연(National Day)은 이색적인 풍물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아시아 16, 유럽 5, 미주 5, 대양·아프리카 4개국 등이다. 매일 2개국이 하루에 두번씩 3일간 공연한다. 스페인 가르시아의 민속음악, 일본의 8마리 사슴무용, 멕시코의 와하카주의 깃털춤,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예술공연, 몽골의 초원지대의 멜로디, 러시아 환상곡, 부탄의 전통가면무용, 예맨의 결혼식, 덴마크 민속댄스 등 다채롭다.

입장료는 일반 1만2,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6,000원으로 이 돈으로 하루종일 모든 시설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예매하면 각각 2,000원을 할인해준다.

강원도의 고민은 접근성. 박람회장의 접근로는 영동고속도로 44번국도 7번국도 속초·강릉공항이지만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소통이 쉽지않다. 공사중인 7번 44번 국도구간을 임시개방하고 주말과 공휴일 헬기 동원, 엑스포특별열차운행, 서울~속초간 고속·직행버스 증편운행, 강릉공항 중형기취항 및 증편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최명희 행사본부장은 “관람객들이 입장료가 아깝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하루 850여명의 진행요원이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영승·사회부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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