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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파는 종목, 외국인이 사고...

지난 주(8월9~13일)에는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이 대거 사고 파는 ‘종목 빅딜’의 대상이 현대그룹 계열사 주식으로 이동돼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인의 경우 현대전자(413만주), 현대자동차(60만주)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인데 비해 기관투자자들은 현대전자(132만주), 현대자동차(75만주), 현대건설(150만주) 등을 무더기로 내놓았다. 특히 기관투자자들은 ‘바이 코리아’펀드로 그야말로 주가를 높히고 있는 현대증권을 191만주나 순매도, 주가가 9.09%나 하락하는데 일조했다. 한마디로 외국인들은 현대계열 주식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는 반면 기관들은 ‘이제는 팔아야 할 때’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종목은 한진중공업. 기관투자자들이 87만주나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들은 한진중공업을 134만주 거둬들였는데, 덕분에 주초 9,010원이던 주가는 주말에 19.87%나 오른 1만8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종목 빅딜’과 함께 눈길을 끄는 대상은 삼성물산. 미국의 인터넷 서적상인 아마존과의 제휴로 각광을 받았던 삼성물산에 대해 증시의 양대 핵심세력이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25만주, 기관투자자들은 139만주나 순매도했다. 결국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물산 주식을 264만주나 순매수했다는 얘기인데 2만550원이던 주가가 1만8,750원으로 1,800원이나 내린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개인들의 손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대우사태로 최근 주가가 크게 빠진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들의 서로 다른 종목선택도 흥미롭다. 외국인들은 외환은행(134만주)을 사들인 반면 기관들은 국민은행(38만주)을 순매수했다. 외환은행이 대우관련 여신이 상당한 것을 감안하면 대우사태에 대한 외국인들이 시각이 어떤 것인지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주요 투자자 순매매 동향(8.9~8.13)

외국인 (단위: 만주·%)



 종 목  순매수 등락률   종 목  순매도 등락률 



 현대전자  413  2.49  1  대우  180 -11.51 

 한진중공업 134  19.87  2  SK  180  -1.82 

 외환은행  92  -5.07  3  LG전자  178  -7.40 

 현대자동차 60  -1.79  4  한국유리  175 -12.44 

 현대산업  34  -2.95  5  한국타이어  153  -2.06 

 팬택  23  -4.90  6  경남은행  144  -2.22 

 한화석화  23  -1.88  7  삼성물산  125  -8.76 

 주택은행  21  3.05  8  한국전력  123 -10.17 

 한국통신  14  -4.67  9  한국안전유리 104  -8.33 

대림산업1우 14  0.44 10  대우증권  102  1.87 



기관투자자 (단위: 만주·%)



 종 목  순매수 등락률   종 목  순매도 등락률 



 한국유리  127 -12.44  1  현대증권  191  -9.09 

 부산은행  100  2.75  2  대구은행  153  6.25 

 LG증권  83  5.69  3  현대건설  150  -3.33 

 삼성중공업 60  -0.86  4  삼성물산  139  -8.76 

 국민은행  38  0.27  5  현대전자  132  2.49 

 한국안전  37  -8.33  6  LG산전  132  -3.44 

동원증권1우 30  0.66  7  LG상사  90  -2.30 

 삼성전관  28  -4.94  8  한진중공업  87  19.87 

 호텔신라  27  -5.00  9  종합기술금융 78 -10.98 

 동부제강  25  7.50 10  현대자동차  75  -1.79 



자료: 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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