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황] 해외변수 속 상승시도

08/05(목) 16:49

지난주(7월26~30일) 주식시장은 반등치고는 강력한 반등이어서 투자자들이 상당한 혼선을 빚은 한 주였다.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도 우위와 선물 매도물량에도 불구하고 지수는 충분한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투신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입으로 큰 폭의 매수세를 지속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들은 매도에 치중하는 분위기였다.

앞으로의 주식시장도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 및 개인들의 투자행태에 따라 많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들은 주중 단 하루만 매수에 가담했을 뿐 계속해서 주식을 내다 팔았다.

그렇지만 투신을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은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으로 말미암아 주식편입 비율이 낮아짐으로 계속 주식을 매수할 수 밖에 없게 되어 큰 폭의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다행히도 지난주에 대우쇼크에서 금융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게 됨에 따라 주식시장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금리의 안정과 엔화강세는 곧 주식시장의 급등을 몰고 왔지만 단기상승에 대한 반락은 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상승시도는 이번주 중반이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반등시도에 실패할 경우 다시 주가는 900포인트 수준으로 크게 밀릴 가능성도 있다. 미국 시장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해외변수도 우리 주식시장에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주식시장의 가격 등락폭이 커짐에 따라 시장의 지수변동성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어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의 흐름에 편승해 거래를 한다면 자칫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는 형국이다.

따라서 이번주 주식시장은 상승시도를 꾸준히 하겠지만 상승탄력은 지난주보다 현저히 떨어져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면 투신을 비롯한 기관들의 매수도 한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유승록·현대투자신탁 수석펀드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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