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빅딜' 누가 웃을까

08/05(목) 16:51

‘국내 투자자들이 오히려 대우사태를 비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주(7월26~30일) 외국인, 기관투자가,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사고 판 종목을 분석하면 이처럼 다소 역설적인 결론이 나온다.

대우사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국민, 하나, 한미은행 등 우량 금융주를 기관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팔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오히려 이들 은행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 5개종목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외국인들은 한미(40억8,000만원), 하나은행(35억2,700만원) 등 기관투자자들이 내놓은 우량은행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주는 또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의 ‘종목 빅딜’이 벌어진 한 주였다. 개인투자자 매도상위 5종목인 한국통신, 삼성전기, 현대자동차(기관매수 9위·540억원), 현대전자(기관매수 8위·595억1,700만원) 등을 기관들이 고스란히 사들였다. 거꾸로 국민은행, 대우증권, 하나은행(개인매수 6위·279억3,800만원), 한미은행 등 기관매도 상위 5종목은 개인매수 상위 5종목에 그대로 랭크됐다. ‘종목 빅딜’의 승자가 누가 될지 궁금하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때 주목되는 종목이 기아자동차(기관매도 7위·160억1,400만원), 데이콤(개인매도 14위·246억1,000만원), 두산이다. 이들 3개 종목은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이 외면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들은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주에 ‘진로 쿠어스’의 인수가 확정된 두산은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도·순매수 상위 20위에도 끼이지 못할 만큼 미미한 상태이지만 외국인들은 106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순매도/순매수 상위5종목(금액기준)

개인 (단위: 100만원·%)



 종 목  순매도 등락률   종 목  순매수 등락률 



 한국통신  142,271 10.45  1  대우증권  47,979  -4.50 

 삼성전기  133,663 31.26  2  아남반도체  37,609  23.42 

 현대자동차 80,373 34.76  3  LG전자(1우)  36,678  70.38 

 현대전자  66,427 29.77  4  국민은행  31,604  7.05 

 LG정보통신 53,815 24.14  5  한미은행  30,902  2.94 



기관투자가



 종 목  순매도 등락률   종 목  순매수 등락률 



 국민은행  50,667 7.05  1  한국통신 142,253  10.45 

 대우증권  37,765 -4.50  2  포항제철 104,937  5.71 

 하나은행  36,164 -0.41  3  삼성전자 102,260  19.24 

 한미은행  35,429 2.94  4  삼성전기  85,557  31.26 

LG전자(1우) 24,339 70.38  5  한국전력  68,653  2.14 



외국인



 종 목  순매도 등락률   종 목  순매수 등락률 



 삼성전자  108,824 19.24  1  국민은행  24,606  7.05 

 〃(1우) 84,073 32.32  2  SK텔레콤  23,590  12.78 

 포항제철  74,951 5.71  3  기아자동차  21,785  13.49 

 LG전자  43,973 46.44  4  데이콤  10,634  33.63 

 아남반도체 37,896 23.42  5  두산  10,628  0.95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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