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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과 건강운명] 사춘기의 욕망 조절방법

자위행위(마스터베이션)는 남녀간에 성행위를 하지 않고 쾌감을 얻는 행위를 일컫는다. 자위행위가 머리를 나쁘게 한다느니, 몸에 해롭다느니 하면서 자녀를 호통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생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자위행위로 고민하는 것은 옛부터 있었던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자위행위가 무조건 나쁘다고 믿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성교육 부재가 가져온 결과이다.

한마디로 말해 자위행위가 유해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이렇듯 잘못된 사고방식이 현대에까지 남아있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과거에 종교적 견지에서 자위행위는 욕망의 배출구이기 때문에 해서는 안된다라는 것으로 오랫동안 죄악시해왔다.

그러나 현대의 젊은이들은 자위행위가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죄악이라는 생각한다면 이는 자위행위를 자신의 의지로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에 빠진다는 상태를 두려워하건, 자위행위의 횟수가 늘어나며 몸에 몇가지 악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일 사춘기의 자녀를 둔 어머니중 진심으로 자식의 자위행위의 영향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하고 싶다.

왜 사춘기가 되면 자위행위를 하고 싶어지는가?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연스러운 욕구에 불과하다. 사춘기가 되어 고환에서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게 이루어지면서, 고환에서의 정자의 생산, 부성기에서의 정액의 생산도 왕성해진다. 정액이 축적되면, 당연히 그것을 체외로 배설하고 싶은 성충동도 고조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마스터베이션을 하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이다.

정자나 정액이나 모두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매일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방치하면 넘쳐나온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따라서 마스터베이션에 의해 정액을 배설하는 것 자체는 전혀 해가 없고, 오히려 성욕을 발산시키는 수단으로 합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스터베이션의 탓으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말은 순전히 개인의 의지박약에 불과한 것이다. 실제로 고민하고 있는 중학생에게는 심한 말일지 모르겠지만, 자신이 그것을 구실로 하여 공부에서 도망가고 싶은 것에 불과한 것이다. 마스터베이션 후에 공부가 잘 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마스터베이션을 반복하여도 머리에 영향을 미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마스터베이션이 의학적으로 해가 없다는 것을 이해하였으리라 생각하는데, 이런 ‘중학생 수준’의 고민과는 별개로 아무런 해도 없고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마스터베이션을 여러번 하면 피로해지는 것은 확실하다’ ‘분명히 몸상태에는 영향을 미친다’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매일 달리기를 하거나, 테니스 등의 운동을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그같은 생각이 무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피로로 그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주었다고 하자. 그러나 이것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몸의 컨디션이 나빠진 것은 아니다. 다만 피곤하여 지장을 주었다면 그렇게 지칠 정도로 과도하게 운동을 한 것이 나쁜 것이지 운동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닌 것이다. 즉 정도의 문제인 것이다. 평소 공원을 한바퀴 조깅하다가 10바퀴 돌았다면 지치듯이 마스터베이션을 한번 하면 기분이 좋은 것을 10번 하면 몸의 컨디션이 이상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섹스를 하여도 마스터베이션과 마찬가지이다. 지나친 횟수로 도가 지나치면 지치는 것은 어떤 사람이라도 마찬가지이다. 적당한 섹스의 피로 정도는 하룻밤을 잘 쉬고 나면 풀리게 마련이다. 몇날 며칠을 제대로 수면도 취하지 않고 중노동을 계속하면 피로가 쌓이듯이 지나친 피로감을 느낄 정도로 마스터베이션이나 섹스를 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사람이 할 일은 분명 아니다.

김창규연이산부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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