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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탁월한 위성사업가

우리나라 위성사업의 산역사인 황보한박사는 10년가까이 이산가족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미 FDA(식품의약국)에서 근무하는 부인과 1남2녀가 모두 미국에서 체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위성제작회사인 페어차일드사에서 인공위성 시스템설계업무를 하고 있던 황보박사가 귀국을 결심한 것은 89년. 재미우주과학기술자협회 초대 회장을 지내면서 황무지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국의 우주산업수준을 걱정해온 황보박사는 국내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소(항우연) 초대 소장직을 제의받자 서슴없이 조국행을 택했다.

황보박사는“수차례 가족회의를 열었는데 결론을 같았습니다. 이산가족 신세지만 아직도 조국에서 일하는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항우연에서 무궁화위성계획을 수립한 황보박사는 이듬해 한국통신 위성사업단으로 자리를 옮겨 무궁화위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황보박사가 위성사업단장을 맡게 된 것은 위성사업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과 경험때문.

황보박사는 미국에서 통신·방송위성, 군사위성 등 모두 5개의 위성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게다가 서울대 공대졸업후 한국산업은행 기술부에서 외국차관을 사용한 사업계획평가업무를 하면서 익힌 사업감각으로 위성사업을 하는데는 적격이라는 평이다. 무궁화 1·2호기 발사후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고 한국항공우주학회에서 기술상을 받기도 했다.

송용회·주간한국부 기자 songyh@hk.co.kr

김명원·사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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