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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탐구] 이산가족의 한, 언제 풀릴까

고향과 가족을 잃은 남북이산가족의 한, 언제쯤 풀릴까? 최근 남북한간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차관급 회담 개최 합의 이후, 통일부가 밝힌 이산가족찾기 신청률은 6일만에 총275건을 기록, 지난해 9월부터 올초까지 접수된 8개월간 148건의 접수건수에 비해 1일 평균치가 2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로, 가족상봉에 대한 실향민들의 높은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올 상반기 이산가족문제로 북한을 오간 사례는 모두 330건. 민간차원의 남북교류가 가능해지면서 가족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들 사례 가운데에는 국내의 유명인사 가족도 다수 포함. 지난해 9월경엔 옥수수박사 김순권 교수의 부인 한은실(49)씨가 김씨의 방북때 동행, 함남 북청에 사는 오빠(54), 언니(50)를 만나는데 성공했고, 북한에 있는 아버지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으로 공개편지까지 보내 화제가 됐던 작가 이문열씨는 제3국의 중개루트까지 다양하게 가동했지만 엇갈리는 정보속에 결국 아버지 이원철(84)씨와의 상봉이 무위로 끝나는 등 또다른 고통을 겪기도 했다.

방송의 도움을 받은 행운의 가족도 있다. 부산에 사는 56세 조모씨는 최근 KBS TV의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에 사는 형님을 확인했고, 부산에 사는 73세 지모씨도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 중국 교포의 보호를 받고 있는 질녀를 현장의 화상전화를 통해 확인하는 등 이산가족 6쌍이 50년만의 극적인 가족상봉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편, 이같은 이산가족들의 상황을 이용, 중국 연변등지에서는 이들의 북한 거주 가족 상봉을 알선해주겠다며 수천만원의 알선비만 챙긴 뒤 달아나는 악덕 브로커의 사기범죄까지 횡행해 이산가족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통일부에서는 지난 9월1일부터 이산가족찾기 신청서류작업 업무를 대한적십자사로 위탁했으며 그외 민주평통 시·군·구 협의회나 이북도민회 시·도사무소의 접수창구는 그대로 운영하고 있다.

정영주·자유기고가 김명원·사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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