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인간탐구] 기상천외한 활빈단 활동

준법활빈단 홍정식 단장이 그동안 벌인 일 가운데엔 코미디보다 더 코미디다운 요소도 많다. 거의 슬랩스틱 코미디 수준에 이른 국내 정치판이나 사회 부조리 행태 가운데 오히려 그 허를 찌르는, 기상천외한 발상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공법보다 ‘해프닝’에 가까운 그의 독특한 활동사례중 익히 알려진 촌지반납봉투와 몸빼바지외 몇몇 행적을 더 추려보았다.

▲한 이름, 한 빛 운동 - ‘누구든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것이 홍단장의 지론. 원리는 간단하다. 금호동 달동네는 금호타이어사가 돕고, 삼양동 달동네는 삼양그룹이, 마산지역 결식아동문제는 마산아구찜 음식점에서 돕는 식. 수재민 돕기는 특히 ‘물대통령’으로 불렸던 노 전대통령을 위시, 성수동 옥수동 등 ‘수’자가 들어가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돌며 후원을 끌어낸다는게 활빈단의 계획이다. 얼마전엔 유엔이란 상호를 쓰는 한 아현동 웨딩드레스점을 발견, 조만간 유엔의 날 행사지원을 위해 방문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직 대통령 세뱃돈 받기 - 지난 설날 그는 연희동과 상도동의 세 전직 대통령을 ‘기습’방문, 대동한 서울시내 보육원 아이들 30여명에게 세뱃돈을 안겨주었다. 평소 문전박대를 워낙 숱하게 경험해 본 그라, 이번엔 직접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차마 거절하지 못할 것이라 ‘머리를 썼다’고. 액수는 주는대로 받았는데, YS는 이름에 ‘3’자가 들어가선지 30만원, 전 전대통령은 5공이라 그런지 50만원, 노 전대통령도 6공이라 60만원을 줄 줄 알았더니 100만원을 내놓더라고. 그는 지난 말복때에도 같은 ‘환산법’에 따라 이들에게 각각 달동네 주민들을 위한 삼계탕용 닭 30마리, 50마리, 60마리를 요청했다가 일언지하에 묵살당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떡값과 이동떡방앗간(오는 추석 실행예정)- 명절때마다 ‘배탈’을 일으키는 ‘떡값’과 ‘떡고물’방지용 행사. 부정부패정도가 가장 심한 구청 몇군데를 이미 물색, 차량에다 직접 떡 만드는 시설과 기술자를 갖추고 떡을 나눠줄 예정이다. 그 대상은 ‘정말 떡값이 없어’ 돈을 받는다는 공직자들. 공무원 신분증만 확인되면 최고 5인분까지 무료로 줄 계획이라고.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6월 제2830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6월 제2830호
    • 2020년 05월 제2829호
    • 2020년 05월 제2828호
    • 2020년 05월 제2827호
    • 2020년 05월 제2826호
    • 2020년 04월 제2825호
    • 2020년 04월 제2824호
    • 2020년 04월 제2823호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 삼척 초곡항…파도 넘나드는 기암괴석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