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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의 길따라 멋따라] 가을엔 그냥 머물고 싶다

울릉도를 찾아가는 적기는 봄(5, 6월)과 가을(9, 10월). 첫째는 날씨가 좋기 때문이다. 바캉스 시즌인 7, 8월은 울릉도의 우기. 사람이 가장 많이 찾아오지만 빗속에서 하늘만 바라보다가 돌아오기 일쑤이다. 둘째로 한적한 울릉도는 물가도 싸다. 섬의 물가는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의 원칙이 적용된다. 거의 여인숙값으로 하룻밤을 보낼 수 있고, 단돈 1만원으로 산오징어 10마리 이상을 사 먹을 수 있는 것도 이 때이다. 특히 가을 단풍이 돌산을 물들이는 10월이면 나그네는 그냥 그 곳에 머물고 싶어진다.

울릉도의 오랜 명물은 오징어와 호박엿. 최근 약소(藥牛)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산비탈에 방목하면서 약초(일명 돼지풀)를 먹여 키운 소인데 고기를 얇게 저며 불판에 로스구이를 해 먹는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에서 녹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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