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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미래의 기업환경 예측서

죤 내스빗의 “Global Paradox”

마스타카드인터내셔날

대표이사 김 근 배

사회학자 죤 내스빗의 “Global Paradox”는 국제화, 세계경제 추세에 당면하고 있는 기업환경의 각종 충돌들을 예리하게 정리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죤 내스빗은 인류 사회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정치, 경제, 문화, 사회적인 요소들은 충돌하기 마련이며, 그런 충돌 과정이 변화와 진화를 촉진시킨다고 보고있다. 따라서 충돌의 파라독스는 진보를 낳게 되며, 기업들은 그런 과정을 이해하고 예측하여 기업 환경에 적응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Global Paradox”에서 내스빗은 우선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세계 정치 환경은 미세화 되어 인종별, 민족별 자치 독립의 구조 아래 수많은 국가가 탄생하고, 계속 진행되리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21세기에 이르러서는 민족주의와 세계주의의 충돌 속에서 사이버 국가들의 탄생을 예고하기도 한다. 즉, 인터넷을 통한 동호인 국가, 종교를 통한 종교국가 등이 그 예이다.

반면에 경제 환경은 오히려 블럭화, 단일화의 추세가 이어져 정치 환경과 충돌하고 있다. 유럽연합을 그 대표적인 예로 들고있다. 이와같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연합체나 동맹체의 생성을 예견하고 있으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세계 경제가 커지면 커질수록 경제 단위는 점점 작아지고 강력해 진다는 것도 언급하고 있다. 벤처 캐피탈의 등장과 성공이 그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미국 수출의 50%이상이 종업원 20명 미만의 회사들이 이루어 낸다는 사실도 지적하고 있다. 기술 발전 특히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작은 경제단위는 더욱더 그 힘이 막강 해진다. 따라서 기업은 건설(construction)보다는 해체(deconstruction)를 통해 그 힘이 세어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재벌 해체의 필연성을 반추해 볼만한 대목이다.

경쟁과 협력은 글로벌 경제시대에는 음과 양의 복합체이며 각국의 전략적 제휴는 필수품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추세에 정치나 기업의 지도자 모습은 종래의 ‘드골’이나‘윈스턴 처칠’또는‘포드’같은 지도자 상이 아니라 새로운 브랜드의 지도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래의 정치 지도자나 기업의 대표이사는 현재는 물론 앞으로의 글로벌 환경에는 적합치 않다는 것이다. 그는 마치PC(Personal Computer)시대에 메인 후레임끼리 움직이는 것과 비교하기도 한다. 이것은 정부 조직이나 시스템에도 적용되어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PC시대에 맞는 조직과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죤 내스빗은 이와 같이 변화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환경을 예리하게 통찰하고 그 미래를 예측하고 있다. 참으로 이 책은 현재 우리 사회, 정치, 경제에 거울이 되리라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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