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문화마당] 인간과 문자-동아시아 문자예술의 현재전

인간과 문자-동아시아 문자예술의 현재전

문자는 인간의 의사와 감정을 전달하고 표현 수단. 하지만 문자 자체가 지닌 시각적 이미지와 의미가 또 하나의 독자적인 예술적 메소드로 존재한다.

예술의전당이 밀레니엄 기획 특별전으로 4일부터 한달간 진행하는 ‘인간과 문자-동아시아 문자예술의 현재전’은 바로 이런 문자의 실용성과 예술성의 경계를 과감하게 뒤흔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속에만 있던 문자는 현대에 들어 컴퓨터, TV, 광고포스터에서 예술 작품에까지 옮아가 새로운 메시지와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런 메시지와 이미지를 지닌 문자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현대 미술의 새로운 장르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자 문화 중심권인 동아시아 지역의 타이포그라피, 현대미술, 서예 분야를 살펴보는 자리로 장르간 차별성과 동질성, 더 나아가 융합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드광고, 우디 알렌이 출연한 광고 포스터, 오브제, 설치작품 등 첨단 테크놀로지와 현대 미술이 결합한 풍성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타이포그라피 70점, 미술 50점, 서예 50점 등 세분야 170점이 전시된다. 따라서 한국 중국 일본으로 압축되는 한자 사용국의 대표 작가들간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는 이 전시회 운영위원이자 타이포그라피협회 회장인 아사바 가츠미와 다나카 이코, 중국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쿠웬다와 알란 찬이 나서고 한국에서는 김창열, 안상수, 오수환 등 간판 작가들이 나온다. 9월4일~10월3일/예술의전당 서예관 전관(02-580-1300)

[영화]

와일드 어드벤처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을 떠나는 3형제의 여정을 동화같이 그린 영화.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유명한 마티·마크·마샬 스투퍼 형제의 어린 시절 실화를 바탕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60년대 중반의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Born to be Wild’, ‘Sugi-Q’등 귀에 익은 올드팝이 영화 전편에 흐른다. 자극적인 기존 블록버스터와 달리 오랜만에 청량제와 같은 느낌을 준다.

8㎜영화 찍기가 자랑거리인 마티(스콧 베얼스트)와 마크(데몬 사와)가 우여곡절 끝에 16㎜ 카메라를 구입, 다큐멘터리 제작에 들어가면서 일이 벌어지는데…

9월11일 개봉

프린스 밸리언트

아더왕과 신검 엑스칼리버를 다룬 기존 어드벤쳐 무비와 달리 원탁 기사들의 숨겨진 사랑과 야망을 담았다. 현란한 특수 효과와 첨단 CGI를 채택, 화려한 볼거리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전반적으로 러브 로망이지만 할리웃 최고의 스턴트맨 웨인 마이클리스를 대역으로한 700피트 고공 점프 화면을 촬영하는 모험도 시도했다. 감독 앤서니 히콕스는 부친이 영화감독 더글라스 히콕스, 모친은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아카데미 편집상을 받은 앤 V. 코우츠로 영국의 전통있는 영화가문의 후손이다.

단성사 브로드웨이 동아극장 등서 상영중

딥 블루 씨

‘클리프 행어’, ‘다이하드2’를 만들었던 레니 할린감독의 재기작. 그간 전부인인 지나 데이비스를 주연으로한 작품으로 다소 주춤했던 할린이 오랜만에 자신의 장기인 액션과 스케일을 어느정도 만족시켰다.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처럼 공포스러우면서도 코믹하다. 인류에 공헌하기 위해 실험 대상이 된 상어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서 명석한 사고를 할 정도로 머리가 좋아져 자신을 실험한 사람을 공격하는데…. 유명 배우가 없는 것에 비해 내용이 탄탄하다.

9월11일 개봉/서울 허리우드 명보 등

[연극]

가시밭의 한송이

‘매력적인 여인’ 윤석화와 ‘연기파 배우’ 송영창, 차세대 뮤지컬 스타 류정한 등 호화 캐스터가 펼치는 작품. ‘문화게릴라’로 불리는 이윤택이 직접 희곡을 쓰고 연출도 맡았다. 연기경력 25년이 넘는 중견 윤석화(미스 윤)가 80년대 군부독재정권 시절 동료기자 김요섭(송영창 분)과 사회면에 비판 기사를 실었다가 고문을 받고 식물인간으로 눈만 뜬 비련의 여인으로 변신한다. 산울림 소극장의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의 제3탄.

9월8~10월10일/소극장 산울림(02-334-5915)

똥강리 미스터 리!

해학과 풍자를 곁들인 미스테리 추리극. 86년 창단해 다양하고 개성있는 무대를 꾸며온 극단 작은신화가 공동 창작 형태로 선보이는 13번째 정기 공연이다. 연기자와 연출자가 공동으로 주제와 아이디어를 토론하면서 작품을 만들어 완성도가 높다. 투박한 사투리가 토속적인 우리극의 멋을 한껏 풍긴다. 1969년 어느날 이장선서로 분주한 똥강리에 신원 미상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온마을이 의문에 휩싸이는데….

9월9일~10월31일 화·수·목 오후7시30분, 금·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대학로 아리랑 소극장(02-764-3380)

[콘서트]

이선희 1984 여름, 그후 15년

영원한 소녀 이선희가 음악 활동 15년을 결산하는 무대를 마련한다. ‘J에게’, ‘아! 옛날이여’‘나 항상 그대를’ 등 자신의 곡과 ‘아름다운 강산’등 그간 히트시켰던 곡을 모두 부를 예정. 30세를 넘어선 나이에도 불구, 티없이 맑으면서도 힘이 넘쳐 흐르는 그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마음껏 펼칠 예정. 대극장 규모의 무대에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으로 시작된 자신의 음악 인생을 담은 영상도 선보인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7시(월요일 공연없음)/대학로 라이브극장

[미술]

서성근 작품전

구도적 자세와 순수함으로 한국화의 맥을 이어온 수당(首塘) 서성근 화백이

5년만의 긴 산고 끝에 세번째 개인전을 연다. 70년 진채와 채색, 80년초 수묵화에 심취해 있던 서화백은 80년 중반부터 채묵화에 주력해오고 있는 중견 화가. 이번 전시회에는 일상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서정적으로 풀어서 표현했다. 총35작품.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한국적인 멋이 진하게 흐른다.

9월8~14일/갤러리 서호(02-723-1864~5)

[전시회]

전주 종이축제 99

예향의 고장 전주가 ‘종이와 인간’이라는 주제로 독특한 축제를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적으로 이미 우수성이 입증된 전통 한지의 제작 과정에서 응용까지 다채로운 쓰임새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퍼포먼스와 전주패션협회가 주관하는 한지 의상 패션쇼, 닥종이 인형전, 한지 팩 미용강좌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 축제 기간중 닥나무 채취 및 가공에서 원료 혼합, 가공·염색등 장인들이 펼치는 10단계 제작과정도 볼거리. 또 전문강사 8명으로 구성된 한지 공예교실도 운영된다.

9월10~14일/전주 덕진구 체련공원

송영웅·주간한국부기자 herosong@hk.co.kr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5월 제2829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5월 제2829호
    • 2020년 05월 제2828호
    • 2020년 05월 제2827호
    • 2020년 05월 제2826호
    • 2020년 04월 제2825호
    • 2020년 04월 제2824호
    • 2020년 04월 제2823호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2020년 03월 제2820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이탈리아 피렌체 이탈리아 피렌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