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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보안유지에 촉각 곤두세운 국세청

‘낮 말은 새가 듣도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종각타워빌딩에 임대청사를 마련한 뒤부터 국세청이 유달리 통신보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생명이 소유주인 종각타워빌딩의 경우 안전관리 역시 삼성그룹 계열사인 에스원이 책임을 지고 있는데 자칫 주요한 세무정보가 새 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보안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국세청의 모습은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일인 10월6일 적나라하게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날 국정감사장으로 통하는 모든 엘리베이터를 수동으로 전환, 방문객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국세청 직원이 직접 체크하도록 했다. 한 국세청 직원은 “이번 국정감사의 경우 워낙 민감한 사안이 많기 때문에 모든 출입자들의 움직임을 철저히 확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건물에 살림을 차린 국세청의 보안유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국세청은 9월 중순께 각 층별로 보안문을 설치, 안전카드를 소지한 사람에 대해서만 출입을 허용하는 한편 민원인에 대해서는 민원실에서 안전카드를 발급받아 출입토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또 혹시 있을지도 모를 도청에 대비, 건물 자체의 통신망과는 별도의 통신망을 구축해 일반전화, 행정전화, 인터폰 교환기를 자체 통제하고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통신시스템의 도청방지 능력과 관련, 국가정보원에 의뢰해 각 방마다 도청장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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