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외국기업의 허와실] 외국기업 근로자들이 뭉친다

주한 외국기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동호회 설립이 추진되고 있어 이채롭다. 주인공은 벤처기업 ‘한국외국기업협회(KOFA·net)’의 성연경(사진) 기획팀장. 성씨는 최근 창업을 통해 외국기업에 대한 자료제공과 정보교환을 주선하고 있다.

_외국기업 사원동호회를 추진하게 된 동기는.

“지금까지 외국기업에서 일하는 임직원들 간의 고정된 채널이 없었다. 6,000개에 달하는 외국기업 근로자들도 제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_동호회 신청자 상황은.

“2주만에 500여명이 신청했다. 기업체수로는 170개에 달한다. 다음달까지 3,000여명이 가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외국기업 지사장과 외교관까지 가입신청을 하고 있다.”

_동호회는 어떤 활동을 하나.

“세부 업종별로 소그룹을 형성해 회원간 정보교류와 친목도모를 꽤할 생각이다. 한국인에 대한 외국기업의 홍보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해 일반에 홍보할 작정이다. 아울러 외국기업과 한국인 간의 매개역할도 하게 된다. 외국기업에 대한 정보를 축적, 공개함으로써 한국인의 입사선택 등에도 조력할 수 있다고 본다.”

_외국기업에 대한 정보는 어떻게 수집하나.

“상공회의소와 외국 대사관이 주요 자료출처다. 최근 LA시청에서도 사업협력 제안을 해왔다. 외국기업 근무를 원하는 한국인을 추천하면 LA시청측에서 국제인턴십을 통해 교육한 뒤 원하는 미국기업에 인력을 제공하는 형태가 된다.”

_외국기업을 선택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조언을 한다면.

“미국기업은 입사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사업주의 해고가 아주 자유롭다. 유럽기업은 추천 전형이 많고, 헤드헌터를 통한 채용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유럽기업은 인사상의 불이익이 적고, 능력에 따라서는 지사장까지도 가능하다. 일본기업은 대규모 사업장이 별로 없고 경영에서 보수성과 폐쇄성이 강하다. 승진연한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고위 경영층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낮다. 하지만 후지쯔, 한국소니 등은 서구적 마인드가 비교적 강한 것 같다. 대체로 대규모 사업장은 외국기업이라도 한국적 기업 시스템을 따라가는 경향이 강해 모기업의 특징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쨌든 외국기업에서 근무해 본 사람은 한국기업에서 일하기 어려워한다. 근무형태나 업무영역 등에서 외국기업들이 합리적이고 융통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배연해·주간한국부 기자 seapower@hk.co.kr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20년 04월 제2822호
  • 이전 보기 배경
    • 2020년 04월 제2822호
    • 2020년 03월 제2821호
    • 2020년 03월 제2820호
    • 2020년 03월 제2819호
    • 2020년 03월 제2817호
    • 2020년 02월 제2816호
    • 2020년 02월 제2815호
    • 2020년 02월 제2814호
    • 2020년 02월 제2813호
    • 2020년 01월 제2812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