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탐구] 포도주, 알고 마시면 '맛이 두배'

10/26(화) 21:09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에선 요즘 포도주 제조업자들이 술집이 아니라 여성 미용상들로 몰려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포도주가 심장병에 좋다는 소식은 익히 알려진 바. 최근엔 포도주가 피부미용에 좋다는 내용이 발표되면서 여성들의 포도주 목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포도주는 한 두잔정도에서 그치는게 보통이라 과음이 없으며 식욕을 돋구는 애피타이저의 역할과, 치즈같은 가벼운 안주를 곁들일 경우 식사전 과식을 예방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포도주 전문가 김길웅씨의 이야기. 그외 그가 말하는 몇가지 포도주 상식을 간단히 소개한다.

▲포도주도 계절을 탄다? 적포도주는 추운 겨울에, 백포도주는 더운 여름에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기본.

▲가격이 맛을 말하지는 않는다. 비싼 포도주라고 반드시 맛이 좋은 것은 아니다. 4,000원짜리가 3만원짜리보다 더 맛이 뛰어난 경우도 있다. 잘 모를 경우엔 매장의 점원에게 물어보거나 와인관련 책자를 참조할 수도 있다. 혹은 조금 더 성의를 쏟아 포도주를 사 마실 때마다 그 각각의 맛을 기록, 그중 가장 자신의 입맛에 맞는 동일한 상표의 제품을 택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이것은 김씨 자신이 활용한 방법이기도 하다.

▲테이블위의 상식. 포도주 잔은 다리를 잡는 것이 좋다. 특히 백포도주는 항상 차게 나오기 때문에 윗쪽을 잡으면 온도가 높아져 맛이 덜하다. 백포도주를 따를땐 처음엔 조금만, 다음엔 4분의 3정도를 채우는게 보통. 적포도주는 절반 정도가 알맞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음미한 뒤, 마시기 직전 잔을 천천히 그리고 충분히 흔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술과 산소가 많이 섞일수록 맛이 한결 좋아지기 때문이다.

정영주·자유기고가 김명원·사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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