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부통령.. 대통령 앞지르는 인기 정치력엔 '글쎄'

10/26(화) 20:29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신임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피플파워의 상징이다.

인도네시아 국내외의 시선은 와히드 대통령보다는 오히려 의회 최대정당 당수이자 최고 인기정치인인 메가와티에 쏠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헌법상 대통령의 유고시 부통령이 자동적으로 대통령직에 오르기 때문이다.

메가와티의 정치적 성장 배경에는 인도네시아 국부인 수카르노 초대 대통령의 딸이라는 후광이 자리잡고 있다. 그녀는 83년 민주당(PDI)에서 정치생활을 시작, 93년 PDI 총재로 선출됐으나 수하르토 정권의 정치공작으로 94년 총선에 출마하지 못했으며 96년에는 총재직에서도 물러났다. 그러나 그녀는 98년 10월 투쟁민주당을 결성, 올 6월 총선에서 집권 골카르당을 압도적 표차로 눌러 제1당으로 올라섰다.

메가와티는 솔직하면서도 지도자로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동시에 기회포착에 강한 권력의 화신이라는 평도 아울러 받고 있다. 또 언론을 기피하고 정책연설을 회피해 정치적 능력을 의심받기도 한다. 2번에 걸친 이혼경력 때문에 회교지식인 단체의 비난을 사고 있기도 하다.

수카르노 전대통령과 그의 두번째 부인사이에서 태어난 메가와티는 사업을 하는 50대 남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

최기수·국제부기자 mounta@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