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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과 건강운명] 여자의 성 트러블

여성에게 있어서의 섹스는 남성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남성에게 섹스는 배설이고 자기과시라는 측면이 포함되어 있지만 여성에게 섹스는 사랑의 확인이고 관계의 다짐이다. 때문에 여성에게 성트러블이 생긴다는 것은 상대와의 관계가 흔들린다는것. 무미건조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성의학적으로 여성의 성반응은 남성보다 훨씬 우월한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선 남성은 사정 이후에 무감응기가 있지만 여성은 언제라도 성적자극에 반응할수 있으며 오르가슴을 느낀 후에도 몇번이고 다시 오르가슴을 반복해서 느낄 수있는 능력이 있다.

게다가 여성에게 있는 음핵은 남성의 음경처럼 소변을 보는 기능을 겸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성적 쾌감을 느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성적 기관이다. 음액을 가지고 있으면서 음핵을 통해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동물은 인간의 여성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른 동물들은 수컷들이 더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지만 유일하게 사람만은 여성이 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불룩하고 둥그렇게 튀어나온 젖가슴과 엉덩이에 털이 거의 없이 매끈한 피부를 가진 인간 여성은 사랑을 받을만한 존재인 것이다.

이렇게 심리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사랑을 하고 섹스를 통해 쾌락을 느끼도록 되어 있는 여성에게 성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

전통적으로 남성중심적인 사회에서 살아온 여성들은 성적인 불만을 가슴에만 품고 살아왔다. 특히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리나라의 경우 일반여성이 성문제를 입 밖으로 내는 것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성에 대해 말할수 있는 것은 기생이나 진솔하고 거칠게 살아가는 하층민 여성들 뿐이었다.

이런 전통은 성에 대해 많이 개방 된 오늘날에도 남아있어서 성트러블을 치료하기 보다는 방치하는 경우가 훨씬많다. 그러다 보니 처음에는 간단하고 단순한 심리적 원인에 의해 시작된 것이 성트러블로 비화되는 것이다. 여성에게 일어나는 성트러블의 종류에는 불감증.성욕저하증.성기피증 등이 있다.

여성이 성적자극을 받으면 흥분을 하고 쾌감을 느끼게된다. 쾌감이 절정에 이르게 되었을때 온몸이 떨리고 정신 아득해지는 등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는데, 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불감증이라고 한다.

오르가슴은 한마디로 성감의 절정이다. 절정이라는 것은 최고의 순간을 의미한다. 그 최고의 순간을 향해서 가는 여성의 성감은 천천히 조금씩 상승하였다가 다시 천천히 하강하는 완만한 곡선의 형태로 되어 있으며 남성의 급상승, 급하강 곡선과는 다르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오르가슴의 형태이다.

하지만 성경험이 많고 오르가슴이 무엇인지 경험해 본 여성이라면 그런 발상은 구시대적인 것이라고 핀잔을 줄 지도 모른다. 물로 그것은 일반적으로는 맞는 말이겠지만 오르가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여성들은 남성과 비슷한 성감의 극상승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르가슴은 이렇게 느끼는 사람마다 모두 그 형태가 다르고 그 정도도 다르다.

오르가슴은 흔히 음핵 오르가슴과 질 오르가슴으로 구분이되는데 사춘기까지는 음핵 오르가슴밖에 느낄 수 없으나 성경험이 많아지면 진정한 질오르가슴을 느낄 수있다고한다. 그러나 사실 질은 감각이 거의 없는 기관이다. 다만 질에 '지스폿(G-Spot)'이라는 부분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그곳을 통해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르가슴은 음핵이나 지스폿을 단순히 자극해서 얻어지는쾌감과는 다르다. 오르가슴은 여성이 마음을 열고 남성을 받아들이며 섹스에 열중하여 여러가지 쾌감을 종합적으로 집약하여 결과적으로 절정을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면 단순히 기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고 볼수 있는 것이다.

오르가슴에 대한 성의학보고서를 보면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통해서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성은 50%도 안되고 10%의 여성은어떤 반응을 해도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진짜 불감증이 아닌데도 스스로 불감증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도 있고, 성에 대한 관심을 스스로 억압하여 불감증 증세를 보이는 여성도 있다. 어떤 경우는 제대로 된 성적 자극을 경험한 적이 없어서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한 여성도 있다.

이렇게 불감증으로 해되는 증상들도 많고 앞에서 말했듯이 불감증의 대부분의 원인은 불안, 우울, 남편과의 무의식적 경쟁등 심리적인 요인에서 찾을수 있기때문에 약물을 쓰지 않고 성치료만으로도 85%는 치료가 된다.

김창규 연이산부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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