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돋보기] '전후 세계사' '나의 세기1'

10/20(수) 21:00

전후 세계사

‘현대 세계사’에 관한 책들이 이미 국내에 많이 출간되어 있지만, 거의 모두가 1945년까지 아니면 잘해야 1970년대 까지를 다루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90년대에 이르기 까지의 전후 세계사 분야는 현재 수많은 역사 관련 서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인문·사회과학 출판계에서 실종되어 있는 분야이다.

‘전후세계사 1945~1995’는 1945년 이후 현대 세계사의 50년을 총결산한 최초의 본격걱 개설서로서 국내 인문학 출판계의 이런 공백을 메꾸어 줄 것이다. 저자들이 밝히고 있듯이 동구권 붕괴후 분출하는 지역분쟁과 세계경제의 동요 등, 격동의 역사적 배경을 돌아보고 21세기의 세계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우리들에게 불확실한 현대 세계의 역사적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 역사교양사, 1만4,000원.

나의 세기1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책이 출간되었다. 199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귄터 그라스의 최신작 ‘나의 세기’가 나왔다. ‘나의 세기’는 20세기를 한 권의 소설에 담고자 하는 야심찬 기획에서 씌어진 작품이다.

그라스의 ‘나의 세기’는 ‘1900’부터 ‘1999’까지 모두 100개의 장으로 구성된 틀소설이다. 모든 장에는 각기 다른 시각과 목소리를 가진 화자를 등장시켜 그 해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보여준다. 그는 이 한 편의 소설에서 학문의 발전에 따른 문명의 진보, 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사건들, 잇따른 정치적 비극 등 역사의 모든 장을 두루 살피고 있다. 다양한 테마로 이어가는 이 소설은 20세기의 영광과 아픔을 함께 보여주며 우리들의 다음 세기를 내다보게 한다. 민음사, 8,000원.

조철환·주간한국부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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