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영대학원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경영학 석사학위. 전세계적으로 매년 30만명이 MBA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을 정도로 MBA는 인기있는 과정이 되고있다. 졸업하자마자 엄청난 액수의 연봉이 보장되는, 확실한 미래가 바로 MBA의 매력이다.

그렇다고 MBA만 무조건 따면 누구에게나 고연봉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 MBA과정을 제공하는 학교는 무려 800여개. 따라서 MBA에 대한 희소성은 점점 떨어져가고 있는 실정. 하지만 인지도가 높은 상위권(10위권내)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졸업생들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점점 많아지고 있다.

‘TOP MBA로 가는 길’(황금가지 발행.10,000원)은 미국의 톱 비즈니스 스쿨, 즉 현대 자본주의의 사관학교라 일컬어지는 시카고·컬럼비아· 하버드· 켈로그·MIT 슬론·스탠퍼드·워튼등 미국내 톱7 비즈니스 스쿨에 대한 진학 안내서이다. 이들 7개 비즈니스 스쿨에 입학허가를 앞둔 예비학생과 재학생, 그리고 졸업생등 22명이 공동으로 자료를 제공했으며, 대표집필은 이들 7개 비즈니스 스쿨의 입학허가를 받은 한국 학생들의 모임인‘톱 비즈니스 클럽’이 맡았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은 자신들이 어렵게 모은 알짜정보와 경험을 통해 터득한 합격의 비밀을 숨김없이 터놓고 있다. 어떻게 영어시험 준비를 할 것인지, 쓰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입학 당락에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는 에세이는 어떻게 작성할 것인지, 그리고 추천서나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또 현재 MBA코스를 밟고있는 재학생의 이야기를 통해 비즈니스 스쿨 각각의 특징, 커리큘럼, 졸업 후 진로등도 상세히 곁들였다. 특히 합격자들이 직접 쓴 영문에세이는 지원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비록 비즈니스 스쿨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외국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들이 쓴 영문 에세이를 통해 영어 실력을 얼마나 어떻게 배양해야하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좋은 텍스트가 될 것이다.

각양 각색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잠시 하던 일을 접고, 10만달러에 가까운 비싼 유학비용과 2년이 넘는 황금같은 젊은 시절을 포기하고 인생을 투자하는 과정은 비록 MBA 프로그램을 지원하지않는 사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는 젊은 시절에만 오는 것이며, 아직 자신이 젊다고,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나이라고 판단된다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인생 도전에 대한 충만한 에너지를 주입받을 수 있다. 꿈을 안고, 30대에, 독하게 새로운 꿈을 안았던 젊은이들이 과연 어떤 식으로 이를 실현해 나가는지 다양한 속 이야기도 공개하고 있다.송영주·주간한국부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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